메타가 영국 부총리 출신 '닉 클레그' 부사장을 글로벌 정책총괄로 선임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시에 따르면 메타 홍보와 정책 업무를 맡아온 닉 클레그 회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글로벌 정책 이슈를 총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 세계를 빠르게 구현하기 위한 결정으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닉(클레그)은 여러 정부가 새로운 정책과 규제 도입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 정부들과 어떻게 교류할지, 우리 제품과 일을 어떻게 공개적으로 옹호할지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정책 사안과 관련해 회사를 이끌 것"이라며 “메타 정책 문제를 이끌어갈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닉 클레그에게 새로운 직책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메타의 글로벌 정책 이슈를 총괄하게 된 닉 클레그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이용됐고, 이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영국의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회사가 위기를 맞았던 2018년에 합류한 뒤 콘텐츠 전략과 감독위원회 설립 등 사내 홍보와 정책, 규제 문제를 관리해왔다.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앞으로 정부와 소통해 새로운 정책 마련과 규제 대응에 맞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닉 클레그 사장은 저커버그에게 직접 업무 보고를 하는 등 권한이 격상될 예정이다.
한편, 메타의 주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독점 규제와 애플의 사생활 보호정책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준비한 암호화폐 '디엠'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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