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만 잘 못 보낸 메시지 삭제하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이제 이동통신 가입자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도 잘 못 보냈다면 삭제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통사의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채팅플러스)’의 신규 기능으로 ‘메시지 보내기 취소’를 선보였다.
채팅플러스가 새롭게 제공하는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은 상대방의 메시지 읽음 여부와 관계없이 메시지 발송 5분 이내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 보내기 취소는 메시지를 2초간 누를 때 나타나는 보내기 취소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는 ‘보내기 취소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에서만 사용 가능...순차 확대 예정
다만 이 서비스는 최신 단말기에만 적용 가능하다. 현 단계에서 채팅플러스의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뿐이다. 이동통신 3사는 서비스 가능 단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채팅플러스는 새로 선보인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 외에도 5MB 이하의 파일(사진, 동영상 등)과 메시지 전송 시 별도 데이터 차감 없이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통3사는 “고객들의 채팅플러스 이용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채팅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고객들이 편리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감’과 ‘답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공감 기능은 이모티콘으로 상대방의 메시지에 쉽고 재미있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답장 기능은 이미 지나간 메시지에 댓글을 달아 편하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11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4월말 기준 채팅플러스 가입자는 이동통신 3사 합산 2749만명으로, 서비스 가능 스마트폰은 69개 기종(삼성전자 54개, LG전자 15개)이다. 이동통신 3사는 신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팅플러스 서비스 가능 단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