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자사의 연례 최대 IT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 나우를 ‘사파이어 나우 리이매진드’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CEO는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산업 클라우드(Industry Cloud) 기반의 공동 혁신 청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찬 클라인 CEO는 한국시간 17일 오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의 언론 매체와 함께 SAP의 향후 전략에 대한 온라인 질의응답을 가지며 산업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AP의 공동 혁신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도 17일 공식 출범했다. KSUG는 SAP 솔루션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 단체, 개인 등 모든 사용자가 SAP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자 설립했다. KSUG는 국내 사용자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국내 SAP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SAP 성공 사례를 보다 쉽게 접하고 공동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홍기 KSUG 초대 회장은 “수많은 SAP 고객사, 파트너사는 물론 SAP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SAP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KSUG가 설립됐다”라며, “KSUG는 향후 다양한 SAP 사용자는 물론 학생들을 위한 원스톱 커뮤니티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나누고 더 빠르게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SAP와 공동 혁신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의 공동 혁신이란 조직이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SAP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SAP는 25개 이상의 업계에 걸친 440,000여 고객의 디지털 변혁을 지원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클라우드를 맞춤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클라우드는 혁신적인 산업 특화 솔루션으로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상에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상호운용성, 빠른 도입 및 SAP 인텔리전트 스위트(SAP Intelligent Suite)와의 통합을 지원한다.
올해 사파이어 나우 리이매진드에서 크리스찬 클라인 CEO는 루츠 메쉬커(Lutz Meschke) 포르쉐 재무 및 IT 총괄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속해서 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논의하며 산업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크리스찬 클라인 CEO는 통합, 혁신, 민첩성 및 속도 등 SAP 솔루션의 3대 원칙과 고객 성공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SAP는 제조업에 특화된 인더스트리 4.나우(Industry 4.Now)도 공개했다. 인더스트리 4.나우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넘어서 프로세서를 연결하고 데이터 중심의 운영을 추진한다. 크리스찬 클라인 CEO는 종속되기 쉬운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작은 위험에도 전체 비즈니스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더스트리 4.나우는 핵심 산업별 솔루션이 통합해 제공되며, 엔지니어와 공급망을 연결해 가시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도입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해 제품을 더욱 빠르게 출시하고, 엔지니어와 공급망간의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
SAP 코리아 이성열 대표는 “SAP 코리아는 그동안 축적한 산업별 노하우와 지능형 기업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에서도 다양한 고객사와 공동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다”며, “이번 사파이어 나우에서 발표된 산업 클라우드와 새롭게 출범한 KSUG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산업의 고객사에 산업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공동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능형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SAP의 노하우가 집약된 산업 클라우드와 인더스트리 4.나우를 토대로 제조업이 강점이 한국 경제에 보다 탄탄한 디지털 변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