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은 2019년 첫 등장 이래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삼성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Z폴드와 함께 최대 인기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갤럭시 Z 플립 4도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달 여가 남은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표에 앞서 어떤 사양으로 나올지, 제품명은 그대로 갈지, 가격은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에 대해 알아봤다.
그간 나온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갤럭시 Z 플립4에는 전작과 같은 6.7인치 풀HD+(1080⨯2640픽셀)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화면재생률(주사율)도 120헤르츠(Hz) 그대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1.9~2.1인치로 전작(1.83인치)보다 약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에 1000만화소 셀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설도 나온다.
배터리 용량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전 모델보다 100밀리암페어시(mAh) 늘어난 3400mAh, 또는 3700mAh까지 커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충전기는 15와트(W)에서 25W로 업그레이드된다. 색상은 그래파이트가 새로이 추가되며 보라퍼플·핑크골드·블루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스포크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 8월 10일 발표하나
아직 갤럭시 Z 플립4와 관련한 삼성의 공식 발표는 없다. 하지만 발표 가능 시점에 대한 루머들을 바탕으로 이전 모델들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윤곽을 그려 낼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갤럭시 Z 플립3는 8월에 갤럭시 Z 폴드3와 함께 출시됐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삼성이 이번에도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가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한 제품정보 소식통인 존 프로서는 정확한 제품 발표 날짜를 적시하고 있다.
그는 갤럭시 Z 플립4가 8월 10일에 갤럭시 Z 폴드4와 함께 발표되고, 그날 즉시 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8월 26일부터 두 단말기가 모두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예약판매가 발표 며칠 후인 8월 16일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
어쨌든 삼성전자 폴더블폰 발표 시점이 지난해와 같은 8월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특히 업계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 로스 영이 “삼성이 이미 지난 4월 갤럭시 Z 플립4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를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전망의 신빙성을 높였다. 이 시점은 지난해 갤럭시 Z 플립3 디스플레이 출하시점과 같기 때문이다. 즉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4를 지난해와 같은 시점에 발표할 것임을 암시한다.
흥미롭게도 삼성은 분명히 지난해 주문한 510만장보다 늘어난 870만장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했다. 이는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일부 보도는 삼성전자가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을 생산하기 위한 부품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70%가 갤럭시 Z 플립4용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갤럭시 Z 플립4에 대한 확정된 세부 정보는 아직까지도 설왕설래중이다.
삼성 갤럭시 Z 플립 4 가격? 더 낮아지진 않을 듯
그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갤럭시 Z 플립4의 가격이다. 이럴 땐 지난해 갤럭시 Z 플립3의 출시 당시 가격을 참고할 수 밖에 없다. 최초 등장한 삼성 갤럭시 Z 플립은 1380달러, 1349유로, 1300파운드였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 갤럭시 Z 플립3는 999달러, 1049유로, 949파운드였다. 1세대와 2세대 단말기 사이의 이러한 가격 하락은 생산성이 높아진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업계 전문가 로스 영은 “삼성의 7월 폴드4와 플립4 생산 주문이 작년 생산량의 2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가격 인하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여름 나올 스마트폰 가운데 단연 인기종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Z 플립4의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 단말기는 대개 1000달러, 1000유로, 1000파운드 선에 있다.
물론 삼성은 두 종의 폴더블을 함께 내놓기 때문에 플립4는 그대로 놔두고 폴드4 가격만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가 인상으로 인해 삼성이 두 폴더블폰 모두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제품명에서 ‘Z’를 그대로 둘까, 뺄까?
다음으로 꼽히는 관심사중 하나는 올해 나올 갤럭시 Z 플립폰 이름이다. 알려졌다시피 삼성이 단말기 명명 규칙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유럽의 특정지역에서 폴더블폰의 상품명 가운데 ‘Z’라는 이름을 지우고 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이 러시아에서 갤럭시폰이 철수하면서 중국 스마트폰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외신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인 삼성전자의 고급 스마트폰 병행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Z’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탱크나 트럭에 쓰여진 것을 외신뉴스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하는 글자의 약어다.
어쨌든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을 간명하게 갤럭시 플립 4라고 부를 것이라는 추측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이는 제품 이름을 더 간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이는데 환영할 만한 변화라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어떤 브랜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 갤럭시Z플립 4의 새로운 사양은?
그럼 현재까지 나온 추측과 루머를 바탕으로 본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Z 플립4의 사양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갤럭시 Z 플립4가 플립3 디자인으로부터 급진적으로 벗어나 달라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무엇보다도 91모바일과 유출 제품을 공개하는 트위터러 온리크스(@OnLeaks)가 전한 이 단말기 최초의 렌더링과 테크토크TV유출 사진 등에서 잘 드러난다.
이것들은 단지 몇 가지 변화만을 보여준다. 온리크스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4는 크기가 약간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디자인이 지난해와 본질적으로 같다. 펼친 단말기 규격은 크기가 이전보다 약간 더 작아졌지만 좀더 두꺼워진 165.1⨯71.9⨯7.2mm이다. 반면 전작 갤럭시Z플립3의 펼친 규격은 166⨯72.2⨯6.9 mm다.
렌더링 유출 이후 이 단말기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단말기모습이 테크토크TV에 등장했다가 삭제됐다. 그 사진들이 보여주는 것 가운데 주목되는 한 가지는 이 휴대폰이 검은색이라는 것이다. 이는 존 프로서가 예측한 그래파이트 모델이다. 삼성은 이 모델과 함께 보라 퍼플, 핑크 골드, 블루 색상 제품을 함께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힌지도 약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갤럭시 Z 플립4 렌더링과 사진은 모두 눈에 덜 띄는 화면 중앙 구김을 보여준다.
이는 슬래시 기어에 포착된 초기 소문, 즉 더 가벼워진 섀시와 향상된 힌지가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과 일치한다. 힌지는 갤럭시 Z 플립의 잠재적 약점 중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기에 분명 갤럭시 플립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첫 번째로 유출된 갤럭시 Z 플립4 이미지에서도 힌지 개선의 증거를 볼 수 있다. 존프로서와 함께 또다른 제품정보 유출자로 유명한 트위터러 빙우주(@Ice Universe)가 공유한 사진들은 확실히 더 얇은 경첩처럼 보이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 갤럭시 Z 플립 3는 IPX8 방수 기능이 도입되었지만, 빙우주는 이것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갤럭시 Z플립3에서 누락된 방진 기능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중요한 실질적 변화는 단말기 색상에 관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가 로스 영은 처음에 자신은 이 단말기가 유출된 렌더링에서 보이는 4가지 색상(골드, 그레이,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로 다양한 새로운 조합의 색상을 그 목록에 추가했다.
샘모바일도 올해 삼성이 ‘비스포크 에디션’의 귀환을 통해 올해 훨씬 더 많은 색상 옵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Z 플립3용으로 소개된 이 맞춤형 도구는 구매자가 삼성 웹 사이트에서 단말기의 전면, 후면 색상 및 프레임을 사용자가 정의해 맞출 수 있게 해 준다. 현재 일부 시장(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한국, 영국, 미국)에서만 이렇게 구입할 수 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새로운 색상(전면, 후면, 프레임 옵션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을 도입할 뿐만 아니라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확장될 것이다. 현재 전면과 후면에 5가지 색상 옵션과 2가지 프레임 옵션이 있으며, 총 4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이 매체는 “이번에는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디스플레이 펼친 내부는 그대로에 외부는 약간 커진다?
그간의 루머와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갤럭시 Z 플립4의 화면을 너무 많이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적어도 크기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리크스도 갤럭시 Z 플립4의 펼쳐진 내부 스크린 크기가 또다시 6.7인치가 될 것이며 외부 스크린은 전작의 1.83인치보다 약간 에서 최대 1.9인치로 매우 약간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제품정보 소식통인 전(@chunvn8888), 그리고 로스영과 요게시 브래 등도 갤럭시 Z 플립4의 외부화면이 2.1인치로 커질 가능성까지 언급한다.
칩셋, 램, 내장 메모리
갤럭시 Z 플립4에서는 전작(퀄컴 스냅드래곤 888)에서보다 업그레이드된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사용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스냅드래곤 8세대 1플러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미 더 갤록스(The Galox)와 빙우주(@Ice Universe)를 포함한 다수의 제품정보 유출자들이 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기크벤치에 등장한 갤럭시 Z 플립4 리스트에서 코드명 ‘타로’(taro)인 주기판에 퀄컴 스냅드래곤8 1플러스가 나온다. 8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와 128/256GB의 내장메모리 옵션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Z 플립4에 전작처럼 512GB의 스토리지 옵션을 예측하면서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배치할까
GSM아레나는 삼성이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이 가운데에는 여전히 펀치홀카메라 시제품도 있음에도 언더 디스플레이 셀카 카메라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품정보 유출자인 전 씨(@chinvn8888)는 삼성이 갤럭시 플립4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후면에 트리플(3) 후면카메라를 채택하는 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극적으로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다만 지금까지 등장한 후면 카메라 렌더링은 듀얼(2) 후면 카메라만 보여준다. 요제시 브래는 갤럭시 Z 플립4에 1000만화소 셀피 카메라와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갤럭시 Z 플립3와 같은 사양이어서 삼성이 정말로 카메라를 전작처럼 유지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후면 카메라 한 쌍(메인 및 초광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양은 기존 플립3와 동일하지만, 동일한 메가픽셀 수에서도 카메라 하드웨어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및 충전
올해 나올 갤럭시 Z 플립4 배터리 용량은 10~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3700mAh까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최근 네덜란드 갤럭시클럽은 갤럭시 Z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3400mAh로서 전작보다 100mAh 증가한다고 보도하면서 증가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 정보는 삼성의 새 폴더블폰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모델 코드 ‘EB-BF721ABY’와 ‘EB-BF722ABY’가 있는 두 개의 배터리를 발견하면서 나왔다.
제품 유출자인 빙우주는 배터리에 대해 더 낙관적이며, 배터리 총 용량이 3700mAh로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일한 3595mAh의 용량이 이 단말기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배터리(정격 용량이 2555mAh인 배터리와 1040mAh인 배터리)의 사진에서 확인됐다.
한편 CCC 인증을 받은 별도의 충전기는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이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갤럭시Z플립3의 15W 충전 속도에 비해서는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무선 충전도 돌아올 것 같지만, 아마도 이전과 같은 느린 10W 속도일 것이다.
다만 이같은 내용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 삼성전자가 8월10일 전후로 어떤 멋진 신작 폴더블폰을 내놓을지 지켜 보자.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