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NFT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논현동의 <갤러리 XR>는 미디어 아트와 AR실감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NFT 에이전시인 C.C.C.C 의 아티스트 21명이 참여해 이색적인 NFT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아바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구성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면 앞에서 손동작을 통해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관람객이 남긴 관람 후기도 살펴보고 실시간으로 작품 감상평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시 감상 후 타인과 의견을 나누며 일어나는 사고의 확장을 좋아하는데 전시 감상 후 느낀 감동이 휘발되기 전 다른 분들의 생각을 공유받을 수 있어 특히 좋았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벽면 위로 흩날리는 꽃잎들이 공간을 감싸며 광활한 우주 속 공간 속에 있는 것처럼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등장한 작품들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갤러리XR 동선은 안으로 연결되며 숨은 공간을 찾아가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가장 안쪽 공간에는 포토존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서양화를 전공한 제가 NFT에 빠지게 된 이유는 NFT가 가진 기술적 속성과 더불어 강한 몰입감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 아트와 NFT의 특성을 잘 보여주어 다음 전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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