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현 두번째바다 대표는 국내 몇 안되는 조류학 박사 출신이다. 김에 대한 집착은 그가 2015년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 식품 대기업이 연구소 품종개발 김파트에서 일하면서도 이어졌다. 자비까지 써가며 양식장을 돌아다니고 김 연구를 병행하면서 육상 김 양식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당시만 해도 바다 김 양식 풍년이 들며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와 급변하는 바다 상태를 직접 확인해 온 그는 ‘가까운 미래에 현재 바다 양식 방식에 큰 문제가 닥칠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고. 고심 끝에 창업을 결심하고 회사를 나온 것이 2016년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