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MS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 규모가 수년간 총 100억 달러(약 12조 3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최첨단 AI 연구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우리는 업계 전반의 개발자와 조직이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통해 최고의 AI 인프라와 모델 및 툴체인에 접근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봇 '챗GPT' 3.5 버전을 공개했으며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보이고 있다. MS는 오픈AI를 이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새로운 계획을 통해 MS 보유의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오픈AI가 거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슈퍼컴퓨터급 자원을 애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 MS는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양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에서 단독으로 협력해왔다. 이날 MS는 애저가 계속해서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독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5일 오픈 AI가 기존 주주들의 주식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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