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 숏폼 '릴스' 출시

메타가 페이스북 앱에서 숏폼 기능 '릴스(Reels)'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릴스는 중국 틱톡의 대항마로 내놓은 15초짜리 숏폼 동영상 서비스다.

메타가 틱톡의 대항마로 15초짜리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사진=엔가젯)

22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크리에이터 수익화 도구를 선보인다며 '페이스북 릴스'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 9월 미국에서 페이스북 릴스를 공식 도입했다. 이전에는 멕시코, 인도, 캐나다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번 공식 출시로 페이스북 릴스는 150여 개국에 도입되며 이용자 피드뿐만 아니라 스토리 기능 안에서 릴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릴스 기능은 페이스북 뉴스 피드 상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인스턴트 게시물 기능인 ‘숏폼 스토리’를 릴스 통해 공유하거나 ‘릴스화’하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이스북 워치에서도 릴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우선 이용자 피드에서 '제안된 릴스'를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수익화 도구도 늘렸다. 페이스북은 “릴스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발견되고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릴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페이스북은 '릴스 플레이 보너스 프로그램'으로 조회수 등 기준을 충족한 크리에이터에게 매달 최대 3만5천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페이스북 릴스 '오버레이 광고'를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모든 이용자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페이스북 릴스에서 배너 광고와 스티커 광고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릴스는 이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었다. 오늘부터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이용자가 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릴스가 크리에이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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