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올 1분기에 총 2553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비안의 올해 양산 목표량은 약 2만5000대다.
리비안은 올 1분기동안 생산한 전기차는 R1T 전기 픽업트럭과 R1S 전기 SUV, 그리고 아마존 납품용 전기 배달트럭을 포함해 모두 2533대다. 이중 1227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리비안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 "1분기 생산량이 기대치에 부합하며 올해 양산 목표 대수인 2만5000대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출발선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다수다.
리비안은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양산을 시작, 2021년 말까지 총 1015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이중 92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당초 1200대 이상의 R1T 전기 픽업트럭과 25대의 R1S 전기 SUV 차량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그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비안이 지난해 연말까지 접수한 사전 예약 주문 건수만 R1T와 R1S를 모두 합해 8만3000대에 이른다. 현재 양산 수준으로는 올해는커녕 내년까지도 예약 주문건조차 모두 소화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리비안은 지난 3월 공급 제약으로 인해 2022년 생산 목표량을 당소 4만대에서 2만5000대로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여전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함께 최근 불어닥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자동차 부품 공급망 제약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인 가운데, 리비안의 전기차 양산을 위한 사투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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