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테슬라 태양전지판 위험” 내부 고발 조사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가 태양전지판 시스템이 초래할 잠재적 화재 위험에 대해 주주들과 대중에게 적절히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 등은 6일(현지시각) 지난 2019년 스티븐 헨케스 전 테슬라 현장 품질관리자가 회사를 상대로 내부고발을 해 온 데 따라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SEC 조사는 헨케스가 정보자유법(FOIA)을 통해 자신의 보고서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이후 공개됐다.

그는 고발장에서 테슬라가 태양 전지판의 잠재적인 안전 문제에 대해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9월 24일자로 된 SEC의 헨케스에 대한 답변서 사본을 인용, SEC가 그의 요청을 거절하면서도 “우리는 당신이 요구한 기록을 찾는 조사가 여전히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것을 법집행담당자와 확인했다”고 밝혔음을 전했다.

SEC 관계자는 이 서한에 위법행위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태양광 주택. (사진=테슬라)

사건은 지난 2019년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관련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헨케스는 테슬라와 테슬라가 지난 2016년 인수한 솔라시티가 고객과 주주들에게 태양광 패널 시스템의 전기 커넥터 결함에 따른 인한 화재 위험에 대해 고객과 주주들에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테슬라가 잠재적 화재 위험에 대해 알려주기는커녕 단지 시스템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해 고객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헨케스는 테슬라 경영진에게 회사가 결함 있는 시스템을 폐쇄하고 고객에게 통지하고 해당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직 현장 품질 책임자인 그를 해고했으며 헨케스는 이것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믿고 있다. 그는 이에 대응해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 태양광 패널과 관련된 안전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19년이었다. 당시 월마트는 테슬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여러 월마트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테슬라를 고소했다.

이 소매유통업체 거인은 태양 전지판 중 일부에 하자가 있고(이들 중 일부는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하기 전에 설치됐다) 테슬라가 제대로 태양광 시스템 기초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그 해 말 두 회사가 합의에 도달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SEC 대변인은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가능한 조사의 존재 유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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