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이 모호해 지는 미래 '빨간 점'으로 구분...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메타버스가 빅테크 업계의 화두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발전하고, 가상 세계를 통한 게임과 소통, 비즈니스가 혁신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는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미래사회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2회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기서는 전문가, 대국민 평가를 통해 선정된 시나리오 중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술이 발달된 미래상을 그린 '빨간 점'이 선정됐다.

빨간 점은 VR·AR 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상현실에는 빨간 점을 표시하여 실제와 구분하게 된 미래사회를 표현했으며, VR을 통한 외국어 공부, 운동 등 기술발전의 긍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이용중독, 폭력성과 선정성 문제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담았다.

공모전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해 국민이 직접 상상해 보는 동시에 미래기술에 대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개발 정책에 반영하여 국민의 상상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미래 시나리오 삽화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외에도 뇌과학, 세포학 등이 발전하여 뇌 인지 신호분석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치료하여 색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광주과학기술원 총장상)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담은 작품들이 최종 수상작 10편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458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접수한 458개 작품 속 미래기술들과 기존 선행조사(미래예측보고서, 영화/드라마 분석 등)의 기술들을 심층분석하여, 국민의 수요를 반영한 미래 중점기술 개발 분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도출된 미래 기술 분야는 기술 구체화를 통해 신규과제 기획 및 정책 지원 방향 도출 등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볼 좋은 기회였다"며,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더 나은 미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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