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20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2만달러 박스권을 돌파해 완연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0일 오전 8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6.63%나 급등한 2만350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5% 급등해 마의 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31% 상승한 1567달러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13% 상승한 270달러, 솔라나(SOL)는 무려 8.84%나 폭등한 45.22달러, 리플(XRP)은 3.43% 오른 0.37달러, 에이다(ADA) 역시 6.66% 이상 올라 0.5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것은 미국 뉴욕 증시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포인트(2.43%) 오른 31,827.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 나스닥 지수는 353.10포인트(3.11%) 상승한 11,713.15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결과는 주요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고 하반기 경기 전망 역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은 개인 거래보다 대형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발생한 것이 시장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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