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향후 3년에서 5년간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을 주도할 분야들을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호주에서 개최된 가트너 IT 엑스포에서 마티 레스닉 가트너 부사장은 메타버스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까지는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현재에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식들이 있다고 전했다.
가트너에 의하면 메타버스의 실질적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단편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특정 메타버스 기술에 투자할 때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아직은 어떤 투자가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지 판단하기 이르며, 초기 투자의 윤리, 재정, 평판 관련 리스크들도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스닉 부사장은 “제한적인 구현 환경 속에서도 조직들이 메타버스를 학습, 탐색,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귀사에 도움이 될 6가지 트렌드를 살펴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6가지 트렌드는 △게임 △디지털 휴먼 △가상 공간 △공유 경험 △자산 토큰화 △공간 컴퓨팅 등이다.
가트너는 게임 산업이 수년간 기술을 혁신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메타버스가 게이밍 기술, 방법론, 개발 툴, 심지어 게임 이론을 사용하여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시뮬레이션 모두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휴먼 분야에 대해선 “2027년까지 B2C 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 대다수가 메타버스 경험 속 디지털 휴먼을 위해 지정된 예산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가트너는 가상 공간을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계약에 참여할 수 없거나 참여를 원하지 않는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여행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거나 직원 간 협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2028년까지 스포츠 및 공연 예술과 같은 공공 행사의 10%가 메타버스 참여를 제공하여 상업적 메타버스 공유 경험에 대한 신속한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가트너는 공간 컴퓨팅 분야가 “2026년까지 공간 컴퓨팅 안경의 두 번째 및 세 번째 버전이 출시되면서 실제 세계와 연결된 보다 광범위한 메타버스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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