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5는 어떤 혁신을 보여줄까

삼성 갤럭시Z5.(사진=언와이어.hk)

최근 삼성 갤럭시 S23의 단말기 본체 사진과 가격 및 출시일이 유출돼 관심을 모은 가운데 삼성의 또다른 미발표작 ‘갤럭시 Z 폴드5’ 사양이 유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부 외신은 갤럭시 Z 폴드 5에 스냅드래곤 985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고, 스냅드래곤 8 2세대 버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 접는 화면에 주름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해 왔다. 이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전한 베트남 블로그사이트 더픽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5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역시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5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로 메인 카메라를 1억800만화소(108MP)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함께 화면 주름 제거 기술 적용을 꼽았다. 이와함께 단말기 폭 축소, S펜 슬롯 업그레이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용을 살펴본다.

화면주름 발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삼성은 접혔다 폈을 때 발생하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갤럭시Z폴드5에 새로운 힌지 설계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특허청)

삼성전자는 경쟁사들과의 폴더블폰 시장 경쟁 과열에 따른 제품 차별화와 시장 주도권 유지 차원에서 이같은 품질 개선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갤럭시 Z 폴드 5 강화유리(고릴라 빅터스 글라스)를 사용해 화면을 보호하며, 주름이 없는 새로운 힌지 디자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폴더블 다이내믹 능동형유기발광소자 2x(AMOLED 2x)다. 단말기는 IPx8 방수 표준(최대 1.5m에서 30분 방수)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삼성은 다른 제조사들이 안전 위주로 기존 폰 중심으로 운영하는 동안 폴더블폰에 총력을 기울이며 상당한 시장점유율은 물론 상당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경쟁사들이 추구하는 주름 없는 디자인이 장기적인 단말기 수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채택을 꺼려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마침내 이 단말기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할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픽셀은 갤럭시Z폴드5는 사용시 주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IT 제품 관련 트위터러인 빙우주(@iceUniverse)는 15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삼성이 자체적으로 아령 힌지(dumbell hinge)로 불리는 새로운 물방울 구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메인 화면이 단말기 본체 내부에 가라앉아 내부 화면이 구겨지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 디자인은 또한 Z폴드 5를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픽셀은 또한 갤럭시 Z 폴드 5의 메인 화면이 여전히 7.6인치이고 1768 x 2208의 해상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5 화면 크기에 미세한 변화

갤럭시 Z 폴드5를 펼쳤을 때 좌우 화면 크기는 전작 Z폴드4보다 미세하게(1.6mm) 줄어든다. (사진=더픽셀)
갤럭시Z폴드 5를 접었을 때의 좌우 폭은 전작보다 0.4mm 줄어든다. (사진=더픽셀)

더픽셀은 또 갤럭시 Z 폴드 5의 메인화면 크기가 전작과 같은 7.6인치 화면에 1768x2208 화소의 해상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5 본체를 펼쳐 봤을 때 상하 길이는 전작보다 약간(3.4mm) 늘어난 158.5mm다. 너비는 128.5mm로 Z 폴드 4보다 약간(1.6mm) 좁아진다. (즉, 갤럭시 Z 폴드 5의 펼친 크기는 158.5 x 128.5 x 6.5 mm다. 반면 갤럭시 Z 폴드 4의 펼친 크기는 155.1 x 130.1 x 6.3 mm다.)

갤럭시Z폴드 5를 접었을 때 너비는 전작 Z폴드4보다 살짝(0.4mm) 늘어난 67.5mm다. (즉, 갤럭시 Z폴드5의 접힌 크기는 158.5 x 67.5 x 14.5-16mm다. Z폴드4의 접힌 크기는 155.1 x 67.1 x 14.2-15.8 mm다.)

갤럭시 S22울트라의 1억800만화소 카메라 적용

갤럭시 Z 폴드5에는 갤럭시 S 22 울트라에 적용된 1억800만화소 메인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5에서 주목할 커다란 변화로 새로운 메인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적용을 빼놓을 수 없다.

더픽셀은 갤럭시 Z 폴드5의 무게가 275g으로 전작 Z폴드4(263g)보다 조금더 무거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앞서 단말기 무게 증가가 카메라 부품 때문이며, 최근에는 이 단말기용 카메라로 갤럭시S22 울트라에 적용된 1억800만화소(108MP) 카메라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작 갤럭시Z폴드4에는 5000만화소(50MP) 메인카메라가 들어갔다.

폴더블폰은 종종 프리미엄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왔다. 따라서 이같은 갤럭시Z폴드5에 이같은 플래그십급 카메라 어레이가 적용되면 카메라 때문에 폴더블폰을 피하는 고객들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픽셀은 갤럭시 Z폴드5에 메인 카메라와 함께 2배 광학 줌 기능이 있는 6400만화소(64MP) 망원 카메라와 1200만화소(12MP) 초광속 카메라가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삼성이 Z 폴드 5에 더 나은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말한 이전 보도와 일치한다. 하지만 지난해 Z폴드 4의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삼성이 반드시 이처럼 크게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이밖에 더 픽셀은 갤럭시 Z 폴드 5에 대한 또다른 중요한 업그레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Z폴드 5에 S펜용 슬롯이 들어가며, 이 케이스가 폴드 4보다 크게 두꺼워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고 했다.

더픽셀은 여타 유명 IT제품 블로거들과 달리 아직까지 확립된 제품 사양 예상 결과가 없다. 그러나 삼성 휴대폰 대부분이 제조되는 베트남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향후 제품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이번에 내놓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갤럭시 Z 폴드 5는 올해 최고의 폴더블폰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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