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을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가의 접이식 스마트폰의 가격을 일반 스마트폰 정도로 대폭 낮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초 갤럭시S21 조기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좋은 실적을 이끌어 냈던 전략을 다시 한번 추진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 정보원으로 알려진 맥스 잼버는 삼성의 갤럭시Z플립3가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낮춰 출시한다고 예측했다. 예상 출시가는 990달러에서 1199달러로, 이는 한화로 약 110~135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예상가는 전작인 갤럭시Z플립 5G 가격에 비하면 최대 459달러, 최소 250달러가 저렴하다.
출시 시기를 예측한 또 다른 IT 정보원 트론은 갤럭시Z플립3이 오는 8월 3일로 전망했다.
최근 스마트폰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신제품 출시에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진화한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은 심드렁한 분위기다. 제조사는 이를 넘어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폴더블폰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 뿐 아니라 중국 제조사도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회신 폰아레나는 "폴더블폰 가격이 인하될 경우 폴더블폰 대중화가 진전될 것이며, 갤럭시Z플립3이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에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힌 바 있어, 외신 보도에서처럼 폴더블폰의 8월 초 조기 출시와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 갤럭시Z플립3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 칩과 6.7인치 120Hz 펀치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전면에도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