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기어오르는 로봇이 개발돼 실제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뉴아틀라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워윅대 스핀오프인 하우스보츠(HausBots)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위험을 대신할 ‘HB1’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벽을 타고 기어오르며 심지어 천장을 가로질러 가므로 사람들이 더 이상 높은 곳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해 준다.
잭 콘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로봇으로 건물외벽 도장을 할 경우 속도는 3배나 빠르고, 위험은 제로(0)이며,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HB1’ 로봇은 현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4개의 고무타이어로 된 바퀴를 가지고 있으며, 110볼트(V) 전기줄을 통해 지상에 있는 원격 제어 장치에 연결돼 있다.
HB1은 최대 6kg의 부착물을 탑재(장착)해 벽을 기어 오르면서 분무 도장 작업을 하거나, 육안과 초음파 센서로 구조물을 검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작업 내용에 따라 정밀한 집게를 사용하고, 도장 작업시에는 분무용 기구를 사용한다.
HB1 로봇이 이처럼 높은 건물 벽이나 기둥에 매달려 오르고 심지어 천정까지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원리는 두 개의 통합된 팬(선풍기) 사용에 있다.
이들은 아래로 향하는 힘을 내기 위해 로봇의 앞쪽과 뒤쪽 아랫부분에서 공기를 끌어 들이고, 그 공기를 곧바로 등쪽으로 밀어 내 보낸다. 로봇은 이 설정을 통해 평면이나 곡면, 거칠거나 매끄러운 표면들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전기 도관과 같은 작은 장애물 위로 굴러갈 수 있다.
하우스보츠는 현재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예비 구매자들을 업데이트 등록을 위해 초청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나 언제 구입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HB1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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