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개발자가 관심 있는 회사의 개발 문화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재직하고 있는지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는 이용자 396명을 대상으로 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이거나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경력직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발 문화 중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35%가 ‘잘하는 개발자들이 다니는지 (동료 풀이 좋은지)’를 선택했다.
이어서 △개발 프로세스가 합리적·효율적인지(28%) △개발자에게 역할과 권한을 많이 주는 곳인지(14%) △새로운 기술을 많이 적용해볼 수 있는지(7%) △사내 스터디, 외부 교육 등 학습을 지원하는지(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개발문화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가 66%를 차지했다. 중요하지만 이직 여부를 판가름할 정도의 기준은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는 32%였으며,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는 단 2%에 그쳤다.
이어 관심 있는 기업의 개발 문화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술 블로그를 확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채용 플랫폼 리뷰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개발자가 23%,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 개발자의 개인 블로그 또는 SNS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개발자가 12%, 지인을 통해 알아본다고 응답한 개발자가 11%였다.
커리어리 운영사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는 “경력직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대부분이 보상 및 처우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설문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성장 가능한 개발 문화와 동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력직 개발자가 시장에 많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기업의 개발 문화를 잘 설명하고 이를 잘 소통하는 기업이 점차 경력직 개발자 구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커리어리는 경력직 개발자 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