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알파카’의 운영사 매스아시아가 ‘공유’를 넘어 개인형 이모빌리티(E-Mobility) 전문브랜드 알피(ALPI)를 론칭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일 매스아시아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에서 알피 어라이브드(ALPI ARRIVED) 브랜드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개인형 E-Mobility 알피의 전기자전거 라인업(line-up)을 공개했다. 이는 중국 이모빌리티 전문 홍지그룹과 협업을 통해 체인이 없는 전기자전거 ‘HF01’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선포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행사는 모바이크의 창업자인 중국 홍지그룹 쉬홍준(Xu Hongjun) 대표가 직접 참석해 알피와 협력해 공급되는 자사의 혼바이크(HONBIKE) 전기자전거의 강점을 발표하며 매스아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매스아시아 정수영 대표는 개인형 E-Mobility 전문브랜드 알피의 소개와 함께 공유모빌리티 ‘알파카’의 앱 서비스 경험으로 알피의 고도화된 앱 기능들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구입 이후 수리, 정비와 같은 기본적인 사후 지원만이 제공되는 기존 개인형 모빌리티와는 달리, 알피는 개인 소유의 제품이더라도 앱에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여정을 지속 관리해 주는 차별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다.
“저희 매스아시아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필요한 전 산업에 하드웨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든 모빌리티 공급망들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2018년 말에 투자 유치와 더불어 전동형 이동 수단에서 핵심 장치인 배터리 팩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안전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길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3년에 걸쳐 배터리 팩 개발을 완료 한 후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확장해 서비스를 런칭했죠. 이렇게 지난 3년간 마이크로 모빌리티 밸류 체인을 만들고 기술을 내재화했고 공급망을 세팅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 공개된 알피의 첫번째 HF01 모델은 체인이 없는 샤프트드라이브(Shaft Drive, 축구동) 방식으로 총 5만km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설계 됐다. 코너링 시 주행 속도를 자동조절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디자인과 안전성을 겸한 것 역시 특징이다.
좀 더 자세한 재원을 알아보면, 250w 허브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속도는 25km/h, 항속거리는 40km 주행이 가능하다. 무게는 20kg이고 길이 155cm x 높이 105cm 이며, 폴딩형(접이식)으로 제작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HF01 모델은 202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만큼 MZ세대가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쉬홍준 홍지그룹 대표에 따르면 HF01 모델의 프레임은 항공기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7000계열을 적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6061계열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완기 매스아시아 중국법인 대표는 알피의 향후 라인업 및 비즈니스 확장을 소개하며 2023년 국내 최초 애플 U1칩이 탑재된 개인형 전기자전거 ALPI AIR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U1칩이 탑재된 전기자전거는 분실하더라도 애플 기기의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며 “위치 추적 뿐 아니라 사용자가 이동했을 때 모든 이동 데이터들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스아시아 측은 정상가 200만원 대의 알피 HF01모델 전기자전거를 다음달 중 크라우드펀딩 와디즈를 통해 슈퍼얼리버드 행사판매가 159만원으로 사전예약 판매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정수영 대표는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으로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 될 예정”이라며 “내년 판매 목표는 4천대 가량”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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