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오픈AI가 AI기술과 웹의 실시간 정보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 도구인 서치GPT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검색 시장을 장악해왔던 구글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특히 오픈AI는 이번 새로운 검색엔진 발표로 인해 기업의 가장 큰 투자자이자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선보이는 새로운 검색엔진은 어떻게 다를까.
오픈AI(OpenAI)가 발표한 처음부터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새로운 검색엔진에 대해 CNN, CNBC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AI 기술과 웹의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 사용자가 챗GPT(ChatGPT)와 대화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서치GPT(SearchGPT)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해당 검색엔진은 초기 테스트 중이며, 오픈AI는 향후 이 도구를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새로운 검색엔진을 통해 수년간 온라인 검색 시장을 장악했던 구글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가게 된다. 구글은 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출시하면서 오픈AI가 시작한 AI 경쟁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서치GPT는 지난해 구글과 경쟁을 위해 오픈AI의 자체 기술을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에도 위협이 될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독점적인 클라우드 공급자 역할을 하며 상업 고객 및 소비자를 위한 제품에 오픈AI의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가장 큰 투자자로 이 기업에 약 130억달러(약 17조771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오픈AI의 발표로 인해 이들 기업이 서서히 서로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AI제품과 검색 및 뉴스 광고 분야의 경쟁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새로운 검색엔진 발표로 인해 이제 파트너사들은 오픈AI 검색엔진 모델에 대한 엑세스 비용을 지불하기로 선택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가 제공하고 오픈AI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챗GPT의 대안을 찾고 있는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플라이트(Copilot) 챗봇을 빙 검색엔진과 윈도우 운영체제를 통해 이용할수 있다.
서치GPT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챗GPT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연어로 질문할수 있으며, 추가 질문으로 후속조치를 취할수 있는 답변을 받을수 있다.
여기서 서치GPT는 종종 이전 데이터에 의존하는 챗GPT와는 다른데, 서치GPT는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기업이 강조하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소스’에 대한 온라인 링크와 함께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공유한 데모 클립에서 서치GPT가 ‘미네소타에서 재배할 수 있는 최고의 토마토’에 대한 질문에 토마토 품종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가든 매거진’(The Garden Magazine)과 같은 사이트에 대한 링크로 응답하는 모습이 볼수 있다.
또한 이 도구는 관련 정보에 대한 추가 링크가 있는 사이드바를 표시한다. 이는 사용자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개의 파란색 링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구글과 같은 빅테크가 채팅봇과 AI 생성 답변을 검색 경험에 통합하기 위한 초기 노력을 진행중인 가운데, 서치GPT가 성공적으로 데뷔할 경우 오픈AI는 생성형 AI가 통합된 미래형 검색엔진 시장의 선두를 굳건히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I 도구가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징후 없이 거짓 정보를 자신 있게 주장하는 이른바 ‘환각’ 경향을 고려할때 아직 넘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
오픈AI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의 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두 기업의 파트너십은 처음부터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이해 하에 수립됐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