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은밀하게 10%까지 광고 단가 조정을 인정했다고 Search Engine Land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검색 광고를 판매할 때 평균적인 광고주에 5%까지 입찰가를 조정해왔다고 한다.
구글의 광고 담당 임원인 제리 디실러(Jerry Dischler)는 미국 연방 반독점 법정에서 일부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광고 금액을 10%까지도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이 광고주에 가격 변화를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디지털 광고 전문가는 X(전 트위터)에서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구글의 부사장이 실제로 언급한 것은 놀랍다. 구글은 쉽게 광고 가격을 조정해왔다"고 언급했다.
구글 광고(Google Ads)에서 스마트 자동 입찰은 모든 광고 입찰에서 전환 수 또는 전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글 AI를 이용해 입찰가를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실시간 입찰'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디실러는 자신의 팀이 구글의 CFO에 제출한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살짝 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의 총 수익 중 60%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발생한다. 구글 광고 담당 임원 제리 디실러는 2020년 구글의 검색 광고로 인한 수익은 1천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시장에서의 명백한 경쟁을 직면하지 않고도 광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법무부가 주장하는 구글의 불법적인 독점이라는 논리를 설득력있게 만들 수 있다.
미국 법무부와 14개 주정부는 구글 광고 부문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무부 등은 구글의 반경쟁 행위가 인터넷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은 지난 9월 12일부터 10주간 재판이 진행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