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비용 절감을 위해 피트니스 클래스, 스테이플러, 테이프, 노트북 교체 서비스 등 직원들의 복지 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이후 나온 추가 조치다.
CNBC는 3일(현지시간) 루스 포라트 구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달 31일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 차원의 영속적인 절약에 관한 OKR(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라는 제목으로 "업계 최고의 혜택과 사무실 편의 시설에 대한 높은 기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메일에서 노트북 교체 주기를 늘리고, 직원 카페 가동일을 축소하는 등의 직원 복지 혜택 축소 방안을 통보했다. 포라트는 "이제 우리는 대부분 주 3일 출근하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 비율이 맞지 않게 됐다"라며 카페 음식과 피트니스, 마사지, 교통 프로그램 등 직원들이 주 5일 출근에 맞게 설계됐다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의 경우 회사 휴대전화를 사용을 금지하고, 약 1천 달러 이상이 드는 비용에 대해서는 부장 이상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일부 직원들에게 책상을 공유해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스테이플러와 테이프도 회사 내부 인쇄소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라트는 "올해 회사의 목표 중 하나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효율적이지 않은 분야, 또는 회사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규모로 커진 분야의 지출을 찾아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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