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텐서 프로세싱 유니트 TPU v4(Tensor Processing Unit)'를 공개했다.
구글 경쟁 제품의 엔비디아 A100 반도체를 겨냥해 “1.2~1.7배 더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30~90% 적다”라면서 “이런 성능과 확장성, 가용성 덕에 TPU v4는 (AI용) 대형 언어모델을 이끌어갈(학습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성능은 ‘TPU v4’가 엔비디아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오픈 AI의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천 개의 반도체 칩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현재 AI 모델의 학습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관련 기업 대부분은 자체 AI 훈련에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한다.
구글은 "2020년부터 TPU v4를 자사의 AI 언어 모델인 PaLM 등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쓰고 있다"라며 TPU v4는 4000개가 넘는 TPU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도 TPU를 사용한 슈퍼컴퓨터로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밝혔다.
CNBC는 "구글은 주요 AI 개발사로 지난 10년 동안 해당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다"며 "구글이 AI 상업화 측면에서 늦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오는 과정으로 AI 기술전에서 구글의 위치는 뒤쳐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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