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웹소설 단체, '구글 갑질 방지법' 국회 통과 촉구 나서

미국 국회에서도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대한 제재에 나선 가운데, 국내 웹툰 및 웹소설 관련 협단체가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 한국웹소설산업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가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했다.

협단체들은 이번 의견서를 통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결정을 해준 국회의 움직임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 갑질 방지법이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처리를 거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7개 협단체들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 시행이라는 시한폭탄을 눈앞에 둔 채,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은 여전히 불안한 심정으로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구글 갑질 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의견을 취합하여 전달”하게 됐고 말했다.

이아 “현 상황에서 주변 상황과 부처 권한 다툼의 명분으로 시급한 법안 처리의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국내의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과 생계형 기업들은 구글과 그 결정으로 인해 콘텐츠 생태계가 무너져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협단체는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무시된 채 법안의 처리가 지체된다면, 겨우 궤도에 오른 해결책이 추진력을 잃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구글의 뜻대로 유야무야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이 자리잡고,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영원히 앱마켓에 종속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회가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구글 갑질 방지법을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초기투자AC협회, 글로벌 엔젤투자 국제기구 WBAF와 협약 갱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협회)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2024 WBAF Global Congress에서 WBAF(World Business Angels Investment Forum)와 글로벌 파트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스노우플레이크,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전용 커넥터 출시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Microsoft Power...

삼성전자, 차세대 AI '가우스2' 공개..."기존 오픈소스 모델보다 3배 빨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98% 고객 붙잡는 커머스 전략’ 웨비나 개최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 와들은 ‘이탈하는 98%의 고객을 붙잡는 온라인 커머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