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우리나라 게임 업계의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이 예고된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월드와이드'를 내세워 리니지W로 연말 게임 시장에 나온다. 그리고 넷마블, 크래프톤이 연말 글로벌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사업 방향'을 추가했다. 각자 대표는 북미·유럽, 아시아 지역권을 주도적으로 맡아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2021년 겨울, 우리나라 게임 업계의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시장 경쟁 결과에 따라 기존의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일명 '3N' 중심이었던 게임 업계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2K'가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전통 게임 강자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내세워 연말 게임 시장에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4일부터 대만, 일본을 포함해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드와이드(Worldwide)'를 메인 테마로 설정한 리니지W는 AI번역을 기능을 활용해 언어 장벽 없이 게이머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제공하고 게임 접속 선호 기기가 각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PC, 모바일 환경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5 등 접속 가능 기기를 다양화했다. 현재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 사전 예약자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넷마블도 게임 세븐나이츠2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이전 시리즈인 세븐나이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특히 기대가 크다. 세븐세이츠는 대만, 홍콩, 태국 등에서 매출 1위를 오른 바 있다. 세븐나이츠2는 연말 전세계 170여개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12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2K의 크래프톤도 글로벌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크래프톤는 자사의 최대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11월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전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된 지 약 3년 만이다. 전세계 200여개국에 총 17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배틀그라운드가 이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출시 역시 기대가 높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글로벌 사전 등록자는 5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게임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페이투윈(Pay to Win)' 시스템 요소를 배제해 게이머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투윈이란, '돈으로 승리를 산다'는 의미로 게임 과금을 해야만 승리를 쉬운 게임 방식이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의상이나 스킨 등에 비즈니스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신작은 기존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부활'도 가능하다. 게임 중 사망하더라도 같은 팀원이 지원군 요청을 하면 다시 게임으로 투입될 수 있다.
박민규 크래프론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잘 이식해서 글로벌로 성공한 타이틀이라면 이에 비해 뉴 스테이트는 높은 퀄리티와 새로운 세계관과 새로운 룰의 배틀로얄을 선보이는 신작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호시탐탐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성공으로 게임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를 등극한 카카오게임즈는 기세를 몰아 글로벌로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하에 '글로벌 사업 방향'을 추가했다. 남궁 대표는 북미·유럽을, 조 대표는 아시아 지역권을 주도적으로 맡아 사업을 출시한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한정된 권역, 한정된 플랫폼, 한정된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비욘드 게임뿐만 아니라 비욘드 코리아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 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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