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배짱을 부려도 좋은 것일까, 아니면 정직한 것일까?
테슬라가 자사 홈페이지에 “(판매중인) 2021년형 신형 모델3 차량에 2017년형 배터리팩이 탑재돼 있습니다. 최고 12%까지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는 이상한 경고를 추가했다고 일렉트렉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연말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재고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납품에 전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번 분기 평소처럼 총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재무개선을 위해 재고를 줄이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시 차량과 시험주행 차량도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며칠간 나타난 이 자동차들을 신제품으로 팔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테슬라가 모델3 차량 중 일부에 매우 이상한 경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홈페이지 모델3 소개 내용에는 “이 차는 2017년 초 제작된 배터리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팩은 차량 제작 당시 신품이었지만 셀이 오래돼 용량이 줄었고 현재 생산 사양보다 최대 12%까지 주행거리가 줄 수 있습니다”고 쓰여 있다.
보도는 테슬라 웹 사이트에서 ‘신규 차량 재고(new inventory)’로 판매하는 모델3 실물전시 차량 여러 대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테슬라의 경고문에 등장하는 모델3는 2021연식으로 표시돼 있고 주행 기록계에 1,000마일(1200km, 시운전의 경우로 추정)이 조금 넘게 표시된 모델 3 차량에 나타난다. 이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상황이다.
이는 테슬라가 2021년 신차에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배터리팩을 설치키로 한 것처럼 들린다.
테슬라가 공개하지 않아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 회사는 더 이상 언론의 질문도 받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있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다.
테슬라는 경고문에서 팩과 셀을 모두 언급하고 있지만, 전체 팩이 이르면 2017년에 제조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왜 테슬라는 모델3 생산량 확대의 초기였던 2017년에 만들어진 배터리 팩을 그동안 깔고 앉아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지금에서야 2021년형 모델3 신차에 이 팩을 넣기로 결정한 것일까.
아마도 배터리 수급이 어려워져 배터리가 더 필요해졌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해진다. 현재 배터리 생산이 병목 현상인 건 알지만 왜 지금까지 당시 모델3에 만들어진 배터리 팩을 넣지 않았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지난 2017년은 모델 3 생산 준비 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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