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관리 서비스 ‘마이오렌지'를 운영하는 마이오렌지 주식회사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오렌지는 이번 투자금을 더 편리한 기부금 관리와 결제를 위한 핀테크 기술 개발, 기부단체 회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오렌지는 지난해 6월에 설립된 기부금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2005년부터 국내외의 대표적인 기부단체들과 협력해온 슬로워크 출신 조성도 대표가 슬로워크에서 분사해 창업한 팀이다. 마이오렌지 서비스는 기부자들에게 기부 일정 및 내역 관리, 기부단체 평가 및 탐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대표는 한국모금가협회 전문회원, 다음세대재단 등의 중간지원조직 비영리 스타트업 추천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직접 비영리단체에서 일했던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마이오렌지는 법인 설립 전인 2018년부터 소셜임팩트 전문 뉴스레터 ‘오렌지레터'를 발행하며 2만여 명의 잠재 기부자 및 기부단체 재직자들과 매주 소통하고 있다.
마이오렌지 측은 자사 서비스와 관련 “여러 기부내역을 한 곳에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고, 기부단체별 평점부터 기부 리뷰 확인까지 제공하는 기부 관리 올인원 서비스”라며 “체계적인 관리 기능으로 기부의 효용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잠재 기부자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는 많은 비용과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오렌지는 국내 최대인 2만3000여 곳의 비영리단체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기부자 중심 기부단체 평가지표 ‘MYDINA’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정식 출시된 마이오렌지 서비스의 정보는 웹사이트(myorange.io)에서 확인 가능하다. 희망자는 회원 가입 후 바로 개인 기부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대표는 “마이오렌지를 통해 1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기부자들이 더 쉽고 똑똑하게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부단체가 기부자 모집과 모금을 디지털화해 더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10조 3천억 원 규모인 개인 기부금 시장을 성장시키고 기부 생태계의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염재승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는 “마이오렌지는 기부자들에겐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기부단체에게는 기부자 모집과 관리 및 홍보를 한 곳에서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창업팀이 해당 업계에 대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경험, 좋은 제품 감각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기부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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