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G(Battery·Bio·Internet·Game)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BBIG인 코로나 시대 성장 테마로 각광 받으며,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성장성의 기대를 한번에 받고 있다. BBIG(Battery, Bio, Internet, Game)는 이제 성장 테마 그 자체가 됐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빅7의 시가총액 합계는 227조원을 넘어섰다.
게임은 신작효과
게임 업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익을 그대로 보고 있다. 즐길 수단의 부족한 상황에서 대중이 게임을 다시 찾고 있는 것.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연속 2분기 수준의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웹젠, NHN, 더블유게임즈 등의 모바일 게임의 7~8월 매출액은 2분기 월평균보다 늘어났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실내 체류 시간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한 신작매출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신작에 따른 주목도도 크다. 특히 이번 4분기엔 게임 기업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대작 출시가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트톤의 기업공개(IPO)도 예정된 상태라 게임 산업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반대로, 이미 상승할만큼 했다는 분석도 있다. 넷마블을 비롯해 일부 게임주들은 이미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이고 넷마블은 59배, 위메이드는 42배까지 올라왔다.
주가 조정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가령 펄어비스는 K-뉴딜지수 발표로 인해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이론적으로는 BBIG지수 내 시총 비중이 0.8%에 불과하지만 12개 업체들이 동일비중으로 구성되어 있어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와 신작 부재로 내년 말까지는 이익감소세가 불가피한 만큼 기업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