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NHN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직원에게 백신 휴가를 제공한다.
전 국민의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직장인들도 백신 주사를 맞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으로 인한 통증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상 반응은 대개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현되고, 48시간 이내에 회복됐다.
주요 이상 반응은 접종부위 통증(28.3%), 근육통(25.4%), 피로감(23.8%), 두통(21.3%), 발열(18.1%) 순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일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때문에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따로 신청해 휴식을 취해야 했다.
이에 네이버와 NHN은 임직원의 컨디션 조절 및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역시 오는 7월 1일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NHN은 이미 5월 4일에 백신 휴가 도입을 공지했다.
백신 휴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의사 소견서나 연차 소진 없이 신청만으로 필요 시 바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휴가 기간은 접종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접종 당일 및 접종 다음날 총 2일이다.
네이버 측은 “회사와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사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NHN 역시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작년 2월부터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전사 재택근무’를 발빠르게 도입한 바 있다.
인터넷 빅2 중 다른 하나인 카카오 역시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1일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인터넷 빅2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민간 기업의 백신 휴가 제도 도입이 활발해져 백신 접종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