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톱3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 개발과 인력에 투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국내 시장에서 AWS에 이은 톱2 자리를 굳히고 이를 기반으로 APJ(아시아 태평양, 일본) 시장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약 4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737억원에 비해 41% 성장한 수치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다.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으로 꼽았다. 회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형인프라스트럭처(IaaS)를 포함해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PaaS의 완성도와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덧붙였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집중하며 P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포레스트',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시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로보틱처리자동화(RPA) 서비스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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