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네이버는 일본 전자책 업체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EBIJ)’을 인수하고 일본 웹툰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카카오는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을 올해 경영 화두로 내세운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웹소설 해외 시장 첫 대결지인 일본에서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전자책 업체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EBIJ)’을 품고 카카오 계열사인 픽코마에게 내준 일본 웹툰 시장 1위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핵심 키워드로 일본 웹툰 시장을 발판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네이버, ‘e북재팬’ 품고 1위 탈환 준비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EBIJ 인수를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00년에 설립된 EBIJ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사로 전자책 플랫폼인 ‘e북재팬’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매출 299억5100만엔(약 3200억원), 영업이익 9억5700만엔(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대주주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재팬(43.4%)이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네이버의 일본 웹툰 서비스인 ‘라인 망가’의 운영사다.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두 회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 망가’가 일본 웹툰 시장에서 카카오 계열 ‘픽코마’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고 일본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올해 프랑스에 유럽총괄법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해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럽 총괄 법인이 신설되면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 일본을 토대로 세계로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한 기세를 몰아 올 상반기에 ‘픽코버스’ 플랫폼을 내놓아 1위를 굳히고, 해외 진출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픽코버스는 일본 출판사들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일본의 전통 출판사들이 각자의 채널을 운영하며 미리보기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픽코마는 지난해 9월 유럽법인을 세웠고 지난 17일에는 프랑스에서 유럽 첫 서비스를 시작, 명실상부 글로벌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공동체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재팬과의 통합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남궁훈-김성수-홍은택으로 재편된 카카오는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