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함께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선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7106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3818명(53%)이 즉각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중 33%(2,354명)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과 함께 ‘코로나 종식 때까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며 섣부른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견을 표했다. 또한 ‘올 겨울 독감 유행과 함께 트윈데믹이 우려된다’며 내년 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된다는 의견도 14%(1,036명)에 이르렀다. 6%(428명) 응답자의 경우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은 일일확진자 숫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42%(3,016명)는 ‘이미 해외에선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즉시 해제하여야 한다’고 답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 일상화의 종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54%가 ‘지금 당장 해제해야된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34%만이 즉각적인 실내 마스크 해제에 동의, 연령별 코로나 시국에 대한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에 대한 남녀간 의견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가 ‘지금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해야 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38%만이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37%는 ‘코로나 종식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된다’고 답해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에 대한 적잖은 논란과 갈등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함께 코로나 발병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의 경우 여전히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논쟁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합의 절차와 함께 서로간 인내와 배려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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