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쿠팡플레이가 주요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라이브와 같은 다양한 장점은 다음과 같다. 구매해 볼 생각이었던 영화, 영국 드라마 'sa 후' 시리즈, 국내외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입시 강좌, 교육콘텐츠, 외곽, 저장 기능까지 갖췄고, 향후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공개된다고 한다. 최고는 무료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며, 수능, 구독형 서비스로 빠른 배송,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 모두 소비자가 타 서비스로 넘어가지 않도록 묶어 놓고 있다.
아니, 굳이 쿠팡플레이 보겠다고 쿠팡 멤버십을 쓰겠냐고? 예, 저는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쿠팡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12월입니다. 지난여름, 쿠팡이 동남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훅(HOOQ)을 인수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긴 합니다. 다만 넷플릭스와 왓챠를 보고 있었던 저는 시큰둥했었죠. 개인 사정상 몇 달 부모님 댁에 얹혀살게 되고, 식자재 구매의 권한을 박탈당하면서 쿠팡도 지웠었는데요. 최근 독립을 하면서 다시 쿠팡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한번 써보기 위해서 들어가 본 쿠팡플레이는 꽤 그럴듯합니다. UI UX야 대부분 OTT 플랫폼이라면 비슷비슷하니 차치하더라도, 카테고리가 많아 일단은 볼 게 많아 보이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엔 없어서 주말에 따로 구매해 볼 생각이었던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도 있고요.
영국 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도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시즌 12를 제외하곤 스페셜 방송들까지 야무지게 챙겼더군요. 조금이나마 아껴보겠다고 왓챠를 해지한 상태였는데, 최애 드라마인 닥터 후를 다 보지 못해 곧 다시 구독할 생각이었거든요.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외 드라마/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교육콘텐츠, 최근엔 토트넘 경기 생중계까지 해줍니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키즈 모드에, 최대 5개 멀티 프로필, 저장 기능까지 있으니 갖출 건 다 갖춘 셈이죠. (드라마 오프닝 넘어가기 버튼은 없는 듯합니다) 향후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공개된다고 합니다.
역시 가장 큰 강점은 무료, 정확히 말하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로켓와우'를 사용하면 쿠팡플레이도 볼 수 있는 겁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대체품은 많이 생겼으나 여기에 비디오까지 얹어주니 메리트가 있더군요.
사실 이 전략은 쿠팡의 워너비, 아마존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나우도 구독형 서비스로 빠른 배송과 더불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1억5000만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수익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아마존 또한 물류 역량에 계속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기와 드론까지 손을 댄 상태고, 사실 돈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벌고 있는 셈입니다.
국내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습니다. 쇼핑할 때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네이버 웹툰, 시리즈온과 같은 콘텐츠를 묶었습니다. 최근엔 티빙 무제한 이용권까지 얹어준답니다.
이들 모두 소비자가 타 서비스로 넘어가지 않도록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노린 것인데요. 혹자는 싼 가격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고래 싸움에 배부른 새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