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한 가구에 함께 살지 않는 계정 공유자들의 무료 시청 관행을 단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한 가구에 함께 살지 않는 가족, 친구와 함께 콘텐츠 시청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더 버지는 넷플릭스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해당 내용의 새 요금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제품 혁신 관계자는 블로그에 "새로운 요금제의 테스트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요금제 역시 변경된 사항을 적용할 예정이다"라며 "이들 3개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요금제의 유용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요금제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에서 먼저 시행된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중남미 3개국의 새로운 요금제는 동거하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고, 이때 부과되는 요금은 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 페루 2.11달러다.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계정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계정 공유를 못하도록 확인 도구를 적용하는 실험을 몇 차례 진행한 바 있다.
다만, '회원 추가'와 '프로필 전송' 기능이 추가된 것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의 증가에 따라 어떻게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해석된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폭락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전달 대비 2.74% 하락한 331.01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52주 최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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