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보는 '반값 요금제' 선보인다… 월 7~9달러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요금제 가격을 월 7∼9달러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광고를 보는 대신 월 구독 비용을 낮춘 넷플릭스의 새 요금제 가격이 7~9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요금제(월 15.49달러)의 절반 수준인 상품이다.

새롭게 출시될 요금제의 광고 분량은 스트리밍 콘텐츠 1시간당 4분이고, 광고는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포함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탠더드 요금제의 한국 가격은 월 1만3500원으로, 저가형 요금제 가격을 절반으로 단순 가정하면 6750원 정도가 된다.

블룸버그는 시간당 10∼20분 광고를 보여주는 케이블 채널 등과 비교해 넷플릭스의 광고 분량은 훨씬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는 2011년 10월 이후 11년 만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입자가 20만명 줄었으며, 현재 2억216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유료 가입자 이탈은 97만명으로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가족 외 계정 추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광고요금제 등 매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새로 출시되는 반값 광고 요금제의 경우 올해 4분기 최소 6개 지역에 먼저 도입한 뒤 내년에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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