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1분기 42억 686만달러(약 4조 7562억원) 매출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억9503만달러(약 33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손실의 증가는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을 포함해 판매관리 비용 및 물류센터 신규 설립과 같은 투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 보상 비용 규모는 8700만달러(약 98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북 청주와 전북 완주, 경남 김해 창원시 등 3곳에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데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쿠팡의 매출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2조6846억원이었고, 2018년 4조3545억원, 2019년 7조1530억원, 2020년 13조92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쿠팡에서 한번 이상 구매 행위를 한 활성고객수가 1603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활성고객 1인당 순매출은 2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가 증가했다. 추후 영업손실 감소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쿠팡은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면서 "활성화 고객이 늘었다는 건 앞으로 매출액은 물론이고 쿠팡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 등이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