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지 맞히는 AI' US 오픈 테니스 팬을 위한 IBM 파워랭킹 서비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너무 많은 변수가 있어 누가 이길지 맞히는 것은 도박에 비유된다. 스포츠 도박 세계에서는 승부 조작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는 것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의 세계를 잘 보여 준다. 승패를 가리는 변수를 사전에 모두 고려할 수 있다면 어떨까? AI 기술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과제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으로 IBM을 꼽는다.

IBM은 올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일정으로 열리는 US 오픈 테니스 대회를 즐기는 팬이라면 인공지능(AI)으로 누가 이길지 스포츠 도박사처럼 예측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의 이름은 IBM 파워 랭킹(IBM Power Rankings)과 매치 인사이트(IBM Match Insights)이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장 전경 (사진=pxhere)

US 오픈 테니스 대회 페이지를 방문하면 대회 참가 선수들의 파워 랭킹을 그날그날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매치 인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관심있는 경기에 출전하는 두 선수 중 누가 이길지 객관화된 지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실제 게임이 이루어지기 전에 승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IBM은 2017년부터 왓슨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대회 기간 중 제공해 왔다. 그리고 AI가 제대로 역할을 한 것은 2020년 대회부터였다. IBM은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해 난감해 하는 US 오픈 테니스 대회 주최 측과 협력해 지난해 오픈 퀘스천, 매치 인사이트, AI 사운드 서비스를 테니스 팬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들 서비스는 경기장에 가지 못하지만, 몰입감 높은 새로운 스포츠 경기 참여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올 대회에 파워 랭킹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US 오픈 테니스 대회는 지난해 보다 즐길 거리가 풍부해졌다.

각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면 먼저 IBM 파워 랭킹은 첨단 통계 분석, IBM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IBM 파워 랭킹은 매일매일 바뀌는 선수들의 몸 상태, 전문가들의 논평, 팬들의 의견 등 수집 가능한 모든 정보를 토대로 점수를 부여한다. IBM은 25개 이상의 요소를 적용해 승리 가능성을 예측한다.

다음으로 매치 인사이트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올해에는 파워 랭킹 덕에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치 인사이트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개에 달하는 뉴스, 블로그 등을 참조해 경기 출전 선수의 특징을 더 세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자연어 처리 기술로 수집하고 처리한 정보를 통계화된 지표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 녹아든 IBM의 기술은 지난해 파격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와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새로운 사업 방향을 잘 보여준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IBM은 주최 측과 협력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여기에 첨단 분석,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하였다.

박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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