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은 3일 2023년 1년 간 투자 실적 및 성과를 발표했다.
더인벤션랩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37개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83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억 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지난 2017년 8월 첫 개인투자조합 결성해 2018년 부터 본격적인 시드투자를 집행한 이래, 6년 간 누적 총 투자금액 또한 3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연 평균 50억 원의 꾸주한 시드투자 집행). 누적 포트폴리오 기업은 154개 기업에 달한다. 한 개 기업 당 평균 2억원의 시드투자를 집행한 셈이다.
더인벤션랩 측은 “2018년에 결성한 첫 개인투자조합은 2022년에 성공적으로 청산을 완료했고 2023년에는 2개 조합(개인투자조합)을 청산해 총 3개의 개인투자조합을 청산했다(조합 평균 IRR 18.3%)”며 “지난 6년 간 피투자기업의 생존률은 92.8%(휴-폐업 피투자기업 수는 6년간 11개사)로 높은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펀드 출자기업인 우미건설과 국보디자인을 주축으로 삼구아이엔씨, 아주컨티뉴엄이 새롭게 출자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더인벤션랩은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 협의체를 조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 펀드 1호를 2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더인벤션랩은 올해에도 2호 조합을 동일 규모로 조성해 중견기업의 기술 아웃소싱 및 사업제휴를 전제로 하는 펀드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그 외도 더인벤션랩은 서울시 산하 하이서울기업협회 회원사 소속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개인투자조합, 삼성전자 부사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대기업 임원 중심의 개인투자조합 등 총 40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도 결성 추진해 올해 역시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팁스연계 형 초기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부터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초기 및 후속투자를 집행해 온 기조 역시 유지될 예정이다. 이미 오케이쎄, 고투조이, 고미 등 시리즈 A~B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존 기업들은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면서 올해 BEP(손익분기점)를 모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지난 6년 간 연 평균 50억원 이상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시드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누적 AUM은 320억원 이상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했고, 2024년 역시 투자 혹한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양질의 초기 스타트업 기업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24년에는 특히 딥테크 및 B2B SaaS 영역의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