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핀테크 전문기업 델리오가 복수의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투자 기관으로부터 약 78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델리오는 한 층 안정화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더욱 다양화된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델리오는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펀드 쓰리애로우즈캐피탈(Three Arrows Capital)과 약 6억달러(약 7733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델리오는 양사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공급받게 됐다. 델리오는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현재 제공 중인 예치·렌딩(대출) 서비스의 취급 자산 확대와 대출 한도를 높이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블록파이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6조원에 버금가는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현재 델리오는 블록파이와 이번 공급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펀드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성장성이 높은 가상자산 및 관련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아발란체’, ‘신세틱스’, ‘솔라나’, ‘엑시인피니티’ 등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 암호화폐 라이선스인 미국 MSB(Money Services Business) 라이선스 취득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이래 다양한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와 가상자산 공동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며 “향후 델리오가 글로벌 가상자산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 국가별로 필요한 가상자산 라이선스를 지속적으로 취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