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기업의 돈도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날이 5년 이내 다가온다. 재무 관리의 영역에서도 사람보다 AI를 더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인데, AI로 인해 해당 영역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이러한 업무 영역에서는 고도로 발달된 AI 기술이 업무 보조 역할을 하면서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기업 활동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면 관리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AI를 관리업무에 활용하는 분위기가 점차 심해질 것이다.
기업의 돈도 인공지능(AI)이 처리하는 날이 5년 이내 찾아온다. 재무 관리의 영역에서도 사람 보다 AI를 더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인데, AI로 인해 해당 영역의 일자리가 또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업무 영역에서는 고도로 발달된 AI 기술이 관련 임직원의 업무 보조 역할을 해주면서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AI를 경외하던, 소비자와 경영자들의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닥칠 일자리 위기 혹은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기업 활동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면 관리비용도 동시에 증가한다. 기업은 이러한 비용 효율화를 위해 AI를 관리업무에 활용하는 분위기다. AI가 기업의 핵심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면, 사람은 취업을 해도 관리자로 승진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는 생산직의 비중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 인간 관리자 보다 더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에 대한 기업 경영자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오라클의 보고서에 구체적인 통계치가 드러난다.
오라클이 14개 국가의 기업 경영진 2,700명(최고경영진과 이사급 1,6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돈과 기계(money and machines)’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인의 77%가 ‘자사 재무팀보다 AI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기업 경영진의 89%는 AI가 지금의 재무 전문가를 대체할 것이라 평가했고, 이미 절반 이상의 기업에서 재무관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의 67%는 “재무관리 영역에서 인간보다 AI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기업 경영진의 73%는 스스로의 판단보다 AI를 신뢰하며, 77%는 자체 재무팀보다도 AI를 믿는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53%가 스스로의 판단보다 AI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며, 63%는 개인 자산 상담사보다 더 정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AI는 재무 승인, 예산 수립 및 예측, 보고, 위험 관리 측면 등 부문에서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 분석했다.
나아가 만약 기업이 AI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이른 시일 내 기존 전문가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기업 경영진의 56%는 5년 내 기업의 재무 전문가를 AI가 대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객 커뮤니케이션이나 할인 협상 등에선 재무 전문가들의 역할이 건재할 수 있지만 재무 관련 승인, 예산 수립 및 예측 분야에서 AI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를 낸 오라클은 "코로나19로 불거진 불확실성 때문에 조직 재무 관리의 디지털 AI화가 가속화됐다"며,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