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생성형 AI챗봇 챗GPT가 이제 사용자와 대화를 할수 있게 된다. 챗GPT와 대화는 이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음성 AI비서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등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세상을 휩쓴 AI챗봇, 챗GPT와의 대화는 어떨까.
생성형 AI챗봇 서비스인 ‘챗GPT’(ChatGPT)의 음성대화 기능에 대해 더가디언, CNN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는 사용자가 챗봇과 음성 대화에 참여할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현재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애플의 시리(Siri) 등 기존의 음성 AI비서 서비스와 유사하다. 챗봇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큰소리로 대화할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기업이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공개한 챗GPT의 음성대화 기능은 좀더 흥미진진해 보인다. 예를들어, ‘저녁 식사 대화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이라든지, ‘아이에게 들려줄 취침 전 이야기’ 등 친근하면서도 실제로 유용한 대화를 챗봇과 나눌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가 공유가 새 업데이트 데모에서 사용자는 챗봇에 ‘래리라는 이름의 고슴도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챗봇은 ‘그의 집은 어땠나요?’, ‘그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와 같은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챗GPT의 음성기능은 새로운 텍스트 음성 변환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텍스트와 몇초의 샘플 음성만으로 인간과 유사한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소리내어 말할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전문 성우들과 협력해 챗봇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데 사용할수 있는 다섯 가지 목소리를 만들었다.
또한 오픈AI는 챗봇이 이미지가 포함된 프롬프트에 응답할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속 내용물의 사진을 찍어 챗GPT에 보여주면, 이미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해 식사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앱에 있는 ‘그리기 도구’를 사용하면 챗봇에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집중하도록 요청할수도 있다.
이외에도 작동되지 않은 기계를 보여주고 이유를 물어보고, 업무와 관련된 복잡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분석하도록 물어볼수도 있다.
이러한 오픈AI의 업데이트는 지난해 말 챗GPT 공개 출시로 촉발된 기술업계 AI 기술의 치열한 경쟁 중에 나왔다. 챗GPT는 공개 이후 문서요약부터 컴퓨터 코드 작성 등 광범위한 작업에 도움을 주면서 많은 기업이 이 기술을 채택했다.
최근 몇주 동안 거대 기술 기업들은 더 많은 AI 기반 도구를 핵심 제품에 직접 통합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구글은 챗GPT에 맞서 자사의 AI챗봇 바드(Bard)에 대한 일련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아마존 역시 비슷한 시기에 AI 음성 비서 알렉사 생성 AI 기반의 업데이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최대 40억달러(약 5조4160억원)를 해당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챗GPT의 음성기능은 앞으로 2주 이내 공개되며, 아쉽게도 챗GPT 플러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가입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플러스 서비스 구독료는 월 20달러(약 2만 7000원)이며,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현재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의 음성 대화 서비스는 창의적이고 접근성에 초점을 맞춘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