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인사이트 2022] 스냅챗 장은희 헤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으로 거듭나는 스냅챗”

이번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2’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섹션 분야는 바로 각국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내용이다.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행동 패턴으로 차별성을 드러냈던 MZ세대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사회·경제·문화의 주류 세대로 드러나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Gen Z로 불리는 Z세대가 보이는 특성은 여느 세대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세대가 스냅챗의 글로벌 주 사용층과 겹친다는 점이다.

그에 대한 분석은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2’ 키노트 세 번째 스피커로 나선 장은희 스냅챗 헤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Go Global with Snap and meet MZ generations!’을 주제로 장 헤드는 ‘스냅챗은 글로벌 카메라 회사’라고 강조하며 스냅챗의 기능과 사용법, 주 이용층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스냅챗은 리얼타임 베이스의 플랫폼으로 안전성과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낼 때 누구에게 보낼지, 언제 메시지가 없어지는지를 설정할 수 있게 돼 있죠. 마치 실생활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눌 때 그 대화 내용이 그 순간에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과 같아요.”

스냅챗 장은희 헤드가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2'에서 Z세대를 타깃팅하는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으로서 스냅챗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즉 스냅챗의 가장 최대 장점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정보, 잘못된 정보가 퍼져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95%가 앱을 사용하며 행복감과 안전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사용자 비중이 높지 않지만,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스냅챗을 이용하는 액티브 유저는 3억 600만명에 달한다. 이렇듯 장 헤드는 스냅챗이 보유한 글로벌 영향력을 설명하며 카메라 중심의 유틸리티와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등을 강조했다.

“스냅챗의 사용자는 생일축하 등의 메시지도 텍스트 보다는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합니다. 이때 스냅챗이 가장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AR 기능을 접할 수 있죠. 손바닥 위로 새가 날아 앉거나 꽃이 피어나는 AR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또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접목하고 있죠.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카메라로 비추면 그 답을 알 수가 있고, 장을 볼 때도 해당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들이에요.”

이러한 방식으로 스냅챗의 사용자들은 매일 50억개 이상의 스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억명에 달한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평균 30회 이상 앱을 실행하고, 30분 이상 사용하며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이어 장 헤드는 스냅챗이 2017년부터 론칭한 맵 기능의 남다른 경쟁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용자와 가까운 친구, 자주가는 상점, 학교 주변의 모든 것이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개인화돼 있다는 것이 스냅챗 맵 기능의 특징이에요. 이 기능을 사용하는 글로벌 사용자는 2억 5000명이 넘죠. 이러한 맵에는 세계적으로 3000만개가 넘는 비즈니스도 연결이 돼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자신 주변을 확인하고 친구를 발견해 채팅을 하며 소통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이후 스냅챗의 이러한 기능들은 의미있는 연결을 만들어내는 상황이죠.”

장 헤드의 설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스냅챗이 엄청난 숫자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으로 단순한 소통 플랫폼이 아닌 비즈니스 분야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주 사용층이 MZ세대, 그 중에서도 ‘Gen Z’세대로 불리는 10대라는 점은 더욱 눈여겨 볼 부분이다.  

스냅챗의 경쟁력은 5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다. 장 헤드는 "스냅챗은 이들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와의 접점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냅챗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이용 비율은 북미, 유럽, 인도, 호주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그중미국에서는 10대 비율이 절대적이다. 장 헤드는 “북미 등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마켓에서는 스냅챗이 Gen Z 세대의 90%에 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0대 사용자의 비율이 많지만, 점차 이용자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의 40%는25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스냅챗이 글로벌 넘버 원(No.1) 플랫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강력한 데일리 액티브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 이러한 유저를 기반으로 유니크한 리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스냅챗의 경쟁력은 Gen Z세대의 영향력이 과거 세대와 다르다는 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장 헤드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부모들은 물건 등을 구매할 때 약 70% 이상이 자녀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산출한 Gen Z세대의 구매력은 4조 4000억원에 달한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글로벌 혁신 허브로 주목 받는 싱가포르, 한국 스타트업이 제대로 활용하는 전략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 더해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더해지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기는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스타트업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스타트업코리아, 글로벌, M&A 등 핵심 출자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목되는 변화 중 하나가 국외 창업 스타트업 지원이다. 이처럼 국외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해외 진출 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최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진행한 ‘아시아의 한국인’ 행사에서 찾아봤다.

오픈AI ‘샘 알트먼’이 ‘미국 정치판’을 길들인 방법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이 매력적인 언변과 교묘한 로비활동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산업을 대표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를 매우 공격적으로 비판했던 미국 정치계가 어쩐 일인지 AI 산업을 대표하는 알트먼에게는 부드럽다. 알트먼은 미국 정치판을 어떻게 길들인 것일까.

하루앞둔 미 대선···빅테크들, 트럼프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이면엔

실리콘 밸리 빅테크 리더들의 친 트럼프 분위기가 트럼프의 잠재적 보복 우려 때문인지, 정부사업 계약으로 보상받길 원해서인지인지, 아니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추가 감독 및 규제를 받을까 봐 경계해서인지를 단언할 수는 없다. 하루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후보에 대한 빅테크 CEO들의 ‘전략적 모호성의 이면을 들여다 봤다.

[인터뷰] 방은혜 밀리의서재 AI서비스본부장 “AI를 접목한 플랫폼 기반 독서 경험 강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16년 등장한 밀리의서재는 오랜 세월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의 독서 습관을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독서 경험의 혁신을 이뤄냈다. 그리고 지금, 밀리의서재는 또 한 번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AI서비스본부’를 신설하고 자사 플랫폼에 AI 기술 접목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에 테크42는 AI 격변이라는 파고에 맞서 정체성을 지켜가며 조용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밀리의서재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방은혜 AI 서비스본부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