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호텔스닷컴은 18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여행객들의 2025년 여행 동기와 목적지를 전망하는 연례 데이터 기반 보고서 '언팩 '25(Unpack ’25)'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언팩 25’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 닷컴의 자체 데이터와 그리고 전 세계 19개국의 소비자 2만 5000명에 대한 설문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올해 새롭게 부상하는 트렌드로 ‘올 인클루시브 여행’을 지목했다.
이날 라비니아 라자람 디렉터는 호텔스닷컴이 자사 여행 데이터,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5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최신 업계의 혁신적인 동향을 분석내용을 토대로 올 인클루시브 여행, 호텔 미식 여행, 2025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 등 2025년에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
올 인클루시브 여행이 부활하고 있는 이유는?
라비니아 디렉터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여행과 기술을 결합해 여행을 더욱 간편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언팩 보고서는 여행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익스피디아 파트너사들이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이얏트, 메리어트 같은 주요 호텔 체인들이 올 인클루시브 부분에 진출했고, 전 세계 리조트들 역시 올 인클루시브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올 인클루시브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특히 라비니아 디렉터는 Z세대 여행객이 숙박, 식사, 음료 그리고 액티비티를 모두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더 많은 대형 호텔 브랜드들이 올 인클루시브 시장에 진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기존 뷔페 및 기본 서비스를 넘어서는 트렌드가 형성됨으로써 Z세대 사이에서 럭셔리에 대한 인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라비니아 디렉터는 호텔스닷컴 플랫폼 상에서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올 인클루시브' 필터를 사용한 전 세계 검색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의 30%가량은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44%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가장 선호하는 호텔 유형으로 꼽았다. 또한 52%는 2025년에 올 인클루시브 호텔 예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객들이 올 인클루시브 여행을 선호하는 주된 세가지 이유로는 식사 장소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고 (41%), 여행 시 이동이 최소화되며(39%), 스트레스가 최소화(34%)된다는 점이 선정됐다.1-3 다양한 올 인클루시브 호텔 유형 중에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54%)이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자사 플랫폼에서 호텔 레스토랑, 셰프, 바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보아 여행객들이 특별한 호텔 다이닝 경험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한국인 설문조사 응답자의 78%는 2025년에 주목할 만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9%는 호텔 내 유명 레스토랑이 있을 경우 해당 호텔을 예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으며, 37%는 호텔의 계절별 메뉴가 예약을 고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틱톡이 여행자들로 하여금 탐나는 그리고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찾아 여행을 떠나도록 영감을 주었음을 확인했다. 이른바 굿즈 겟어웨이(Goods Getaways)다. 두바이의 입소문 난 초콜릿 바, 프랑스의 버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일본의 사탕 등 여행자들은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문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아이템을 찾고, 심지어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73%가 휴가 중 현지 식료품점 방문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 투어, 중국의 차 시음, 일본의 말차 체험은 익스피디아에서 예약 가능한 가장 인기 있는 굿즈 겟어웨이 체험 중 일부다.
대세가 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스크린 투어리즘 영향력도 여전
이날 라비니아 디렉터는 소비자의 절반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해 매일, 매주 또는 매월 쇼핑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 패션이나 뷰티와 같은 저가 품목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한 쇼핑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행 쇼핑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 세계적으로 46%의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고 답했다. 라비니아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무려 68%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체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말을 이어갔다.
“저희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거의 절반이 소셜 피드에서 본 여행지를 예약하고 싶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셜 플랫폼이 여행 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에 지난 9월 익스피디아는 소셜 미디어 크리레이터,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와 브랜드들이 엄선한 100개 이상의 트래블 샵을 발표했습니다.”
라비니아 디렉터의 말처럼 익스피디아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여행 업계 최초로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 트렌드 세터, 브랜드가 엄선한 100개 이상의 '트래블 샵'을 익스피디아 앱 내 쇼핑 가능한 스토어프론트 형태로 출시했다. 이는 소비자의 절반이 소셜 미디어 피드를 통해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시간 부족과 복잡함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은데 따른 대응책이었다.
한편 호텔스닷컴과 엑스피디아에서 수년 전부터 강조한 스크린 투어리즘은 내년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는 여행자들이 시청률이 높은 스트리밍 프로그램부터 리얼리티 TV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익스피디아 그룹가 2022년에 스크린 투어리즘을 여행 트렌드로 정의한 이후, 해당 트렌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자의 82%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이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54%) 및 틱톡(21%)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46%)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을 통해 2025년에는 여행자들이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어떤 여행지로 향할지 공개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와 '화이트 로투스(White Lotus)'에서 영감을 받은 여행지 외에도, 익스피디아 검색 데이터가 입증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두바이 - “두바이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Dubai)”
>몬태나 및 와이오밍 - “옐로스톤(Yellowstone)”
>뉴욕 - “앤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
>케이프타운 - “원피스(One Piece)”
>스코틀랜드 - “반역자들(The Trai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