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검색엔진 한계 넘어 ‘생성형 웹 검색’으로 초개인화 앞장선다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 국내 테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생성형 웹 검색(Generative Web Search)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너에 따르면 ‘생성형 웹 검색’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정확한 답을 완성된 문장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라이너 플랫폼의 검색창에 궁금한 단어를 입력하면 AI가 검색 목적에 맞는 내용을 빠르게 정리하고 요약하여 필요한 부분을 바로 내놓아주는 식이다.

라이너 측은 “해당 답변의 근거가 되는 레퍼런스 자료들까지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결과 화면을 하나하나 들어가지 않아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검색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구글 크롬 등의 확장프로그램에서 라이너를 설치하면 웹 검색 전체 과정에 AI 아이콘이 따라다니며 원하는 때에 바로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라이너의 생성형 웹 검색은 국내 IT 기업으로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GPT-4를 비롯한 생성 AI 기술과 전세계 160여개 국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형 웹 검색을 통해 1000만 명에 달하는 라이너 유저들의 검색과 콘텐츠 소비 기록을 토대로 의도에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라이너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품질의 핵심 문서를 선별해 빠르면서도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정리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엔진이 지닌 한계를 넘어 초개인화 검색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검색 경험 혁신을 위해 웹 검색에 AI 툴팁(인공지능 어시스턴트)도 결합한 부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색 결과 중 요약이나 번역 혹은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한 내용들은 드래그를 통해 편하게 문장을 지정하고 AI를 호출하여 곧바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라이너 플랫폼을 통해 매일 100만회 이상의 검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혼용할 필요 없이 라이너 AI 툴 하나로 업무나 학습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비서 ‘코파일럿'을 내놓은 것과 유사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검색 시장은 구글과 MS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들이 열리고 있지만, 국내 테크 기업들 중 스타트업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해도 아직까지 생성형 웹 검색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나열식 검색결과로 인한 정보의 과다 공급과 비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초개인화된 검색을 제공하는 최고의 AI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너는 앞서 글로벌 최다인 전세계 156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초개인화 대화형 검색 챗봇 ‘라이너챗'을 출시하는 등 국내 AI 검색 플랫폼 분야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창업 이후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와 위벤처스, 스프링캠프, 케이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이너 플랫폼 내에 1000만여명의 활성 사용자(MAU) 확보, 플랫폼 내 월간 3000만회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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