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 프렘 파반 레드햇 부사장 “엣지 컴퓨팅이 한국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

2022년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기업,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롯데카드’ 선정
KT클라우드와 통계청을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수상자로
프렘 파반 레드햇 GEMs 총괄 부사장 “한국의 IT 리더 89%가 오픈소스를 안정적으로 받아들여”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 “오픈시프트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 집중할 것”
통계청은 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에서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 송성헌 통계청 국장, 프렘 파반 레드햇 아시아 GEMs 총괄 부사장. (사진=레드햇)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의 업계 최대 오픈소스 기술 연례 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가 고객 및 파트너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레드햇 서밋 커넥트는 기업이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렘 파반(Prem Pavan) 레드햇 아시아 GEMs 총괄 부사장은 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탄력성과 이를 위한 오픈소스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사진=레드햇)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레드햇 아시아 GEMs 총괄 프렘 파반 부사장(Prem Pavan)의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탄력성과 이를 위한 오픈소스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의 글로벌 CSP 등은 래드햇과 협업을 통해 각각 진행하고 있는 오픈시프트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솔루션, 한국도 반했다

레드햇은 자사 솔루션의 창의적인 활용사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낸 26개의 APAC 기업을 선정해 ‘2022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도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사례 소개와 함께 그 성과를 기념하는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Red Hat Innovation Awards)’가 진행됐다.

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부문을 수상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이재영 원장. (사진=레드햇)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롯데카드의 경우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내 새로운 규제 변화에 잘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돼 국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부문을 수상한 KLID는 국가 표준을 준수하는 공통정보시스템을 개발, 배포, 관리하고, 지자체와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100개의 디지털정부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KLID는 지자체에 공통기반시스템을 통해 표준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재정 및 지방세정, 세외 수입 등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정보화 정책 수립, 관련 조사 및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10년이상 노후된 정보시스템으로 인한 운영 비용 비효율성과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장애, 제한된 데이터 관리, 서비스 개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점이다. KLI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서비스 제공 표준을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행정 업무 시스템을 개발해 지자체의 재정 및 세입 행정 프로세스를 개혁했다. 이때 개별 운영 중인 전국시스템을 통합해 안정화하고 작업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KLID가 채택한 것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Red Hat OpenStack Platform),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Red Hat OpenShift Container Platform), ▲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와 같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다.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부문을 수상한 롯데카드의 경우는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경상 한국레드햇 부사장. (사진=레드햇)

김경상 한국레드햇 부사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레드햇과 협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카드는 이를 위해 오픈소스 솔루션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위드 인테그레이션(Red Hat OpenShift Container Platform with Integration) ▲가상 데이터센터를 위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for Virtual Datacenter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를 활용해 금융 플랫폼의 새로운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금융 시스템과 안전하게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레드햇 측은 이들 수상 기업에 대해 “레드햇 솔루션으로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 산업 및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며 “선정된 기업들은 오픈소스 툴과 문화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생산성과 혁신을 향상하며 미래의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내 로컬 CSP로 사업을 확장하고 잇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통계청은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드햇은 KT클라우드에 자사 오픈소스로 하이브라드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팜’을 제공했다. 또 통계청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클라우드 환경을 처음 도입해 차세대 나라통계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미디어세션에 참여한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각 수상 기업들의 특징을 설명하며 “디지털 사업 전환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변경 요구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며 “저희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가지고 고객분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바꾸고 만드는 일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렘 파반 레드햇 GEMs 총괄 부사장 “레드햇의 오픈소스는 엔터프라이즈 그룹에 초점”

레드햇의 2022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의 95%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략에 있어 오픈소스가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미디어세션에도 등장한 프렘 파반 레드헷 GSMs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빨라진 혁신의 속도를 언급하며 지금과 같은 모멘텀을 놓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테크42)

이날 미디어세션에도 등장한 프렘 파반 레드헷 GSMs 총괄 부사장은 “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IT 리더들 중 89%가 오픈소스에 대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러한 빠른 혁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작됐지만, 여전히 수많은 도전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주저소득 국가들에서 인터넷 모바일 결제를 처음 해봤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코로나 이전에 도입되지 않았던 기술이 도입됐기 때문이에요. 한국의 경우는 더욱 흥미로운 숫자를 볼 수 있는데, 2020년 대비 2021년 온라인 전자결제 활용율이 두 자릿수로 급속하게 성장했다는 점이죠. 변화는 가속화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DT는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어 프렘 파반 부사장은 “기업은 탄력성, 유연성, 애자일, 무한한 확장성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향후 직면할 도전 과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5G 허브로서 우뚝 서 있는 입지를 생각해 봤을 때 ‘엣지 컴퓨팅’ 중요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세션에서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오픈 시프트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 집중할 것”을 밝히며 향후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사진=테크42)

이어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경상 한국 레드햇 사장은 1991년 리눅스로 시작된 오픈소스의 역사를 짚어가며 “우리 사회에서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시작점 앞에 항상 오픈소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레드햇이 지향하는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가 지향하는 것은 보안의 이슈가 없도록 챙기면서 세상의 많은 소프트웨어, 장비들에서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레드햇은 2013년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앞에 ‘오픈’을 붙여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고 하는 일관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김 사장은 한국레드햇이 향후 추진할 중점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장 강조한 것은 ‘고객이 처한 이슈,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 방향을 세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국내 기업, IT 전문가들에게 레드햇 오픈소스 기술 경험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에코 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많은 회사들과 협력해 일을 진행해 나가갔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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