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의 진화…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 출시 ‘봇물’

로봇청소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TV 주변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는 거실 중간에 놓인 양말을 인식하고 그 주변을 청소하기도 한다. 양말을 피해 청소하는 기능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했기에 가능하다. 또한 냉장고·에어컨·TV·소파·침대 등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과 양말, 전선, 유리컵 등도 구분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 위즈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SoftBank Robotics Korea)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상업용 바닥 관리 자율 주행 로봇 '위즈(Whiz)'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위즈는 지난 2019년 5월 일본 첫 출시 후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싱가포르, 홍콩 및 마카오)에 진출해 사무실을 비롯한 호텔, 리테일, 병원, 학교 및 공항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상업용 로봇 청소기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출시 이래 지구의 약 8.5바퀴에 해당되는 335,000km 이상의 바닥 면적을 청소한 바 있다.

(사진=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
(사진=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

위즈는 브레인(Brain Corp)에서 개발한 상업적으로 인증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 주행 로봇 운영체제 '브레인OS(BrainOS)'로 구동된다. 위즈는 간편한 설정 및 사용법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청소 경로를 교육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로봇 한 대당 최대 600개의 경로까지 기록 가능하다.

사용자가 경로를 저장하면 추후 자동으로 청소 가능하며, 다중의 충돌 감지 센서를 탑재해 벽면이나 사람 등 사물을 자동 감지 및 우회하고 브레인 OS로 공간과 사물을 정밀 인식, 가장 적합한 청소 경로를 결정한다. 배터리는 4시간 완전 충전 시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농구 코트 면적 3배에 달하는 1,500㎡까지 커버한다.

위즈는 전동 브러시로 바닥과 카펫을 털어 발생하는 먼지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각종 미세먼지는 물론, 곰팡이, 진드기 및 꽃가루 청소까지 가능하다. 특히 위즈를 활용해 호텔과 같이 대형 공용 로비나 복도 등 공간의 바닥 청소 빈도를 높여 청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진로봇 LDS 센서 탑재 아이클레보 G7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자사 청소로봇 브랜드 아이클레보의 신제품인 LDS 센서 탑재 모델 ‘아이클레보 G7’을 공식 출시했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클레보 G7은 아이클레보 전 제품 라인 중 유일하게 최신 LDS 센서를 탑재한 모델이다. LDS 센서는 △초당 10회 이상, 360도 회전 △초당 4000회, 최대 8m까지 거리 측정을 할 수 있어 더 정교하고 정확한 공간 분석과 맵핑이 가능하다.

또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간 및 장소와 관계없이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예약 청소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청소 지정 구역과 금지 구역을 설정할 수 있어 베란다, 카펫, 아이 방 등 청소를 피해야 하는 공간과 상황에 맞게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아이클레보 G7은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지원되는 청소로봇이다. 전자식 수통을 통한 자동 물 공급 기능이 탑재돼 걸레가 마르지 않고 △흡입 △물걸레 청소 △흡입·걸레 기능이 3-in-1으로 가능하다. 기본 제공되는 일회용 물걸레 부착 패드에 일반 시중 물티슈를 부착해 물걸레 청소를 진행하면 걸레를 빨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더욱 편리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유진로봇은 최근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 편의성을 높여주는 청소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아이클레보 G7은 정확도를 높인 LDS 센서가 탑재돼 더욱더 철저한 공간 분석 및 맵핑 저장 기능에 특화한 모델로 많은 분께 편리함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인디지털 물걸레 청소로봇 디봇 오즈모 T8

파인디지털이 LDS보다 4배 정확한 dToF 센서를 적용해 청소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물걸레 청소로봇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T8’을 출시했다.

디봇 오즈모 T8은 최첨단 기술이 탑재돼 더욱 꼼꼼하고 효율적인 청소를 가능케 하는 청소로봇이다. 자율주행차, 드론에 활용되는 dToF(Direct ToF:다이렉트 비행거리시간측정) 센서를 채용해 구현한 트루맵핑(TrueMapping) 기술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레이저거리측정센서(LDS)보다 약 4배나 빨리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파인디지털 측 설명이다.

이 로봇은 어두운 사물도 정확하게 인식해 정교한 가상 지도를 생성,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청소한다. 이에 더해 레이저 빔 프로젝션으로 물체 스캔 후 3D 이미지를 구현하는 ‘트루디텍트 3D(TrueDetect 3D)’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얼굴 인식 기능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장난감이나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00종 이상의 소형 물체를 명확하게 식별한다.

신제품은 강력한 박테리아 살균 효과를 내는 물걸레 청소 기술 오즈모(OZMO)로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하는 것도 특징이다. 별매품인 ‘오즈모 프로(OZMO Pro)’를 사용할 경우 분당 480회의 강력한 고주파 진동으로 보다 강력한 물걸레 청소효과를 발휘해 눌어붙은 얼룩이나 기름때까지 제거한다.

LG전자 인공지능(AI) 대화형 로봇청소기 출시 대기

LG전자는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대화형 로봇청소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음성인식은 기기 제어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개발 중인 기술은 로봇 청소기가 능동적으로 말을 하며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상황을 알려 준다.

예를 들어 로봇 청소기가 전선이 엉켜있는 컴퓨터 책상 아래에 진입하면 "여기는 전선이 너무 엉켜서 제가 청소하기 어려워요"라고 말한다. 사용자는 해당 공간을 정리하든지, 아니면 "거긴 청소하지 마"라고 로봇청소기에 얘기할 수 있다.

이 밖에 반려동물이 집에 돌아온 주인을 반겨주는 것과 유사하게 행동해 소비자가 호감과 재미를 느끼도록 할 수 있다. 로봇 청소기가 현관문 소리 등으로 사용자 퇴근을 인식한 후 사용자를 따라다니면서 그날의 청소 기록을 얘기하는 것이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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