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셔틀 임시 운행허가를 취득했다. 롯데 그룹의 ICT 계열사인 이 회사는 미래 핵심 역량을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로 넓히고 있는 중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첫 사례 기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모빌리티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무인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것은 지난 15일. 지난 3월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허가를 취득한 국내 첫 사례라 의미가 있다. 허가 기간은 5년이다.
회사는 임시운행허가 기간 동안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세종시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셔틀 시험 및 연구 ▲시범 서비스를 통한 차량 고도화 ▲향후 실증사업 참여로 공공 자율주행셔틀 시장 선점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 차량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임시운행허가는 B형으로 운전대와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다. 레벨4 수준의 차량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주행 제어와 책임을 지며, 악천후와 같이 특정 조건 외에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단계다. 롯데정보통신 셔틀은 좌식 4명, 입식 11명 등 총 15명이 탑승 가능하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우리는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기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도심 내 실제 공공도로 주행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셔틀에 C-ITS 기술을 적용하여 신호 정보 등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인지·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TS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차선 유지, 차로 변경, 끼어들기와 같은 다양한 도로 상황은 물론 보행자, 자전거 등 돌발상황에 대한 주행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