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지난해 전년대비 200% 증가한 300여건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봇 자동화는 산업로봇과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생산 공정을 자동화시키는 것이다.
300여건의 로봇 자동화 사업에서 마로솔이 특히 주력한 것은 물류로봇이다. 물류로봇은 상품의 분류와 입출고, 운반 등 다양한 목적에서 사용된다. 공장이나 대형물류 창고에서 공항, 항만, 병원 등으로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마로솔은 지난해 7월 산업∙협동∙물류로봇 기획전을 펼쳐 로봇 자동화를 준비하는 기업을 지원했다.
서비스 로봇 중에서는 청소로봇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졌다. 청소로봇은 청결한 환경 관리가 필요한 반도체공장이나 병원, 대형쇼핑몰, 호텔 등에서 활발하게 도입했다.
마로솔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로봇 판매는 2022년보다 500% 이상 증가했다. 청소로봇은 강력한 청소기능을 갖추고 있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도 있어 사람이 로봇을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곳을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로솔은 로봇 자동화 도입 과정에서 수요 기업에게 안정성과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로솔 인증 브랜드 ‘베슬로’를 공개했다. 마로솔은 시장 수요가 높은 솔루션을 패키지화 해 로봇 도입을 지원한다. 베슬로 제품군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마로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와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솔링크'를 활용한 원격 A/S 지원 및 책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마로솔은 지난 12월 장시간 가동으로 노후화된 로봇을 자사가 보유한 부품으로 수선∙정비해 신상품 수준으로 교환해주는 ‘마로솔 로봇 리퍼브 센터’도 개소했다. 로봇은 가동시간이 늘어날수록 생산력이 떨어지는 데, 러퍼브 과정을 거쳐 로봇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마로솔은 로봇 도입 과정에서 수요기업과 로봇 제조∙판매 기업을 연결해 최적의 로봇의 선정과 배치 등을 컨설팅해주는 SI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I 경쟁력 강화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2023년은 마로솔이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로봇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로봇 자동화 확산에 주력했다”며 “올해는 통합로봇관제 솔루션 솔링크의 고도화와 보급 확대를 통해 보급된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