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1971년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4년 전 한컴그룹에 인수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0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코스피 상장 추진은 이러한 호실적에 따라 상장 적기라는 한컴그룹의 판단이다.
이 회사는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산업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 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개인안전장비 전문 기업으로,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 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방산기업으로 K5 신형방독면을 공급하고 있고, 한글과컴퓨터가 지분 40.15%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한컴그룹에 인수 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한컴의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 나섰다. 최근 지자체의 CCTV 영상정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디지털트윈 정보를 연계한 소방안전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고, 드론을 연계한 화재감시시스템 등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518억원으로 전년 동기(666억원) 대비 12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324% 늘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36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러한 실적은 개인용 마크스 수요 급증 때문이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