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마이데이터 제도와 국내 유통산업의 미래’ 세미나가 오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유통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후원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5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마이데이터 제도의 시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곳곳에서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유통분야 마이데이터로 인해 국내 데이터의 해외 유출, 데이터 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 저하, 국내 유통산업 경쟁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단체 역시 민감정보 유출로 인한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협회는 전송의무자에 대형 유통 오프라인 사업자는 제외되고, 적자위기 경영상황 속에서 C커머스 공습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온라인 유통사업자에게만 전송의무를 부과해 형평성 논란도 불거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김현경 교수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시행 관련 7대 의문과 과제’를,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정연승 교수가 ‘C커머스의 공습과 마이데이터, 유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박정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박진용 교수,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최정혜 교수,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허원무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법무법인 세종 박창준 변호사가 참여한다.
자세한 토론회의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