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의 도래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이 복잡 해졌으며 마케터로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마케팅을 위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케팅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마테크'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인사이트 2022’의 오후 첫 번째 섹션에선 김현우 클래스101 마케팅 총괄, 한승읍 컨텐츠스퀘어 영업 대표, 김용훈 펫프렌즈 CMO, 홍병우 롯데백화점 팀장이 나서 마케팅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현우 클래스101 마케팅 총괄은 ‘클래스101의 성장을 이끈 데이터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클래스101은 2018년 서비스 론칭 이후로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는 440만명의 누적회원과 13만명의 누적 크리에이터를 자랑하고 있다. 김 총괄은 클래스101의 성공 요인으로 내부 통합 기여모델 구축, 매스캠페인 분석, 구독 서비스 베타테스트 등을 꼽았다.
특히 “데이터는 우리의 현재를 가장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미래를 가장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은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을 더욱 높여주는 아주 좋은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한승읍 컨텐츠스퀘어 영업 대표가 ‘우리 디지털 플랫폼의 “역세권” 분석하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 나갓다. 컨텐츠스퀘어는 고객의 경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해 주는 디지털 경험 분석(DXA) 플랫폼이다.
한 영업 대표는 “단순히 고객들의 행동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스와이프율, 마우스의 이동경로, 망설임 시간 등 유저 경험을 분석한다. 물건 구매까지 이어진 고객들의 경험과 물건 구매를 하지 않은 고객들의 경험을 비교 분석하여 기업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영업 대표는 자사의 플랫폼에 대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고객이 디지털 여정 속에서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이는 '디지털 역세권'을 찾아 내준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홍병우 롯데백화점 팀장이 ‘Video never kill the radio star’라는 주제로 오후 순서를 마무리했다.
홍 팀장은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시대가 오면서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이커머스의 시대가 도래하며 오프라인 매장들이 구시대의 산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며 말을 이어갔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매장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있고 무신사 역시 강남 등 번화가 일대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 있다.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인 신세계는 대형 이커머스 매장을 인수하면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디지털을 활용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및 카테고리별 버티컬 이커머스 전문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해 독보적인 존재로 발전해야 한다는 게 홍 팀장의 생각이다. 홍 팀장은 이어 롯데백화점의 과거 실패했던 디지털화 및 온라인 진출 사례와 원인 분석을 밝히고 현재까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펼쳤던 마케팅 정책을 소개하며 노하우를 공유했다.
소셜댓글